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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점심은 도시락 싸간다. 

귀찮지만, 아침을 안 먹으니 꼭 점심은 챙겨먹기!

학교 다닐 때 엄마는 일하면서 도시락 2,3개를 기본으로 싸주었다.

그 때 울 엄마 생각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엄마 생각나서 전화를 했다.

머릿속으로는 '엄마, 내 학교 다닐 때 일하면서 힘들고 피곤했을텐데

우째 언니랑 내 도시락을 긴 시간동안 다 싸줬노?

내가 요즘에 학교에 도시락 싸가는데 엄마 생각 많이 나더라. 고마워~~'

말하려고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동안 얼마나 무심하고 감정 표현에 서툴었을까?

형식적인 안부만 주고받고 끊었다.

처음 말하기가 힘들지 말하고 나면 괜찮을텐데.....

 

한우국수, 간짜장,.....

어제와 오늘 점심으로 먹었다.

교감선생님이, 교무부장선생님이 사주셨다.

내일은 다시 도시락 싸기^^

방학동안 먹으려고 마트에서 컵라면 한 박스를 샀다.

팔도 도시락컵라면이 밥 말아먹으면서 한 끼로 딱이다.

김장김치랑 먹으면 꿀조합이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지 나흘이 지났지만

여느 일상과 다르지 않다. 

그저 오늘 지나면 내일, 모레, 글피....

뭔가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할 듯 싶은데 너무 똑같은 일상이라서 

아주 조금 당황스럽다.

늘 새해가 되면 다짐과 계획을 새 수첩에 적었다. 

올해는 그저 어제와 오늘의 일상이 연결된다.

 

5년 정도 써왔던 가계부를 바꿨다. 

나름 예스24에서 구매한 빨간 표지의 피터래빗 가계부로.

늘 써왔던 것에 익숙해져서 새 것은 낯설다. 

항목별로 세분화 된 것 보다 단순한 것이 좋다. 

복잡한 것은 자꾸 생각하기를 요구한다.

스마트폰을 바꾸는 것도 마뜩잖다

무슨 앱을 다시 깔고 하는게 성가시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녁을 먹고 일찍 잠듦이 일상이 되었다. 

책을 조금씩 읽곤 했는데......

전에 아비토끼가 그랬는데, 이젠 내가.

아침 저녁으로 오며가며 하는 그 반복적인 삶 자체가 고되다. 

그럼에도 이어지는 삶은 소중하다. 

반복적이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올해는 더 감사함으로 내 삶의 정원을 잘 가꿔야겠다.

새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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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우리 김여사도 참 오래.. 도시락을 챙겨주었죠..
    때론 하루에 두개씩 챙겨주고,
    컵라면을 박스로 사두어서 컵라면 하나와,
    핫브레이크도 박스로 두고선 하루 두개씩.. 챙겨주었죠..

    그러고서도.. 쉬는시간이면 매점으로 달려가서 무언가를 사먹고..
    참 많이도 쉬지않고 먹었는데..
    에너지 소비가 많았던 그시절은 몸은 그대로 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먹은대로.. 티가 납니다.. 흐엉..

    방학의 나날을.. 그 정겨운 도시락과 함께.. 잘 보내시길 바래요.. 해맑음이님..
    우리 김여사의 도시락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흐엉..

    2022.01.04 21:5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맞아요. 소라향기님의 김여사, 울 엄마 박여사^^
      한 해 갈수록 마음이 느긋해지고, 더욱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네요.
      그 마음 헤아리다보면 내 마음 한 쪽 구석이 짠하고 시리고 아파요.
      안성탕면을 박스채로 사서 다락 올라가는 첫 칸에 놔뒀는데....
      그것만으로도 풍성했던 기억이 나요.
      그 때는 먹고 놀고 돌아서면 다시 배고프고.
      지금은 맞아요. 티가 느....무 많이 나서 물만 먹어도 티가 팍팍 나지요.ㅋㅋㅋ

      오늘은 학교에서 도시락 주문했다네요.
      그 도시락도 감사하게 잘 먹어야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엄마의 손맛이 그리운 때입니다.

      2022.01.05 11:01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엄마에게 말 몬했다 자책마세요.
    말 몬했음,
    그 잘쓰는, 잘써서 우수리뷰 선정도 된 글력은 어쩌게.
    깨톡을 보내든, 문자를 보내든, 손편지를 쓰시든.
    음성으로 전해야만 맴인교.

    새해 복 많이 받으세호
    새해 복 많이 받으세흥

    이런 게 유행이라고 써서 보내도 되고요.

    2022.01.04 22:4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어색하지만, 다음번에 전화하면 용기내볼려고요.
      이런 자연스런 내 엄마에게 하는 말도 용기를 내야하니.... 참 그렇네요.ㅠㅠㅠ
      글로 마음 대신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손편지요^^ 고마워요, 아자님^^

      ㅋㅋ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흥~~~ 얍!^^
      아자님께 인사 드려요. 꾸벅^^

      2022.01.05 11:04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