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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썼던 엄마의 폰을 바꿔주려고 했는데,

오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당근 마켓에 올라왔던 새 스마트폰을 득템해서 부산 엄마에게 갔다. 

엄마의 유심만으로 셀프 개통을 하려고 했는데, 

폰이 오래되어서 요즘 나온 스마트폰의 유심과 크기가 달랐다.

기존 대리점에 가서 엄마의  큰 유심을 손보려고 가까운 양산으로 갔다.

엄마의 신분증이 필요해서 다시 부산에 갔다가 양산으로.

알뜰폰이라 기존의 대리점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2번의 헛걸음.....

알뜰폰 쪽으로 전화했더니 유심을 다시 구매해야 한다고.

다행스레 가족추천으로 유심 하나 더 선물로 받은게 있어서 요금제 신청하면서

개통 절차를 밟았는데 성공! 헛걸음 한 오늘의 발걸음....

인터넷으로 무사히 개통 신청되었고,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엄마집으로.

미리 엄마의 구글 아이디와 비번을 생성해놓았다.

내일 새 스마트폰에 유심칩만 꽂으면 된다. 

 


 

오래 쓴 엄마의 옛날 폰, 눌려지는 것도 시원찮고 얼마나 답답했을까?

오늘 엄마의 폰 지갑을 보니 마음이 안 좋았는데....

한결 마음이 놓인다. 

새 스마트폰과 고운 빨간 폰지갑과 강화필름으로 해놓았더니 빛난다. 

진즉에 바꿨어야했는데....

내일 가서 필요한 앱도 깔아주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줘야겠다.

 

칼국수집 이모는 오늘 헛걸음하고, 양산까지 2번 오며가며 수고한 우리를 생각한다고

'폰 바꾼다고 왜 자구 애들 힘들게 오라가라 하노? 그냥 요 앞에 대리점에서 알뜰폰 사지.'

엄마한테 속상한 마음을 자꾸 표현했지만 듣는 나는 괜시리 불편했다.

우리가 엄마 폰 바꿔준다고 온다고 했는데.......

엄마의 낡은 폰 보니 더 속상한걸....

엄마가 우리에게 나에게 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몇 번 왔다갔다 하는 것도 아무것도 아닌데.

더 해주고 싶지. 내 엄마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안다.

내가 그 마음과 생각의 자리에 있어보니까.....

사랑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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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잘 하셨어요.
    엄마, 아니 부모님들은 불편하셔도 그러려니 참는 게 평생 각인되어 있으시더라는.
    그저 자식들 불편할까봐 괜찮아, 괜찮다...

    몇 년 전에 아들이 노원구서 강남구로 옮기고 옷걸이를 여러 종류 보내서 옷정리를 해줘.
    얼마 전 엄마 외투를 걸려니 세탁소 옷걸이만 죄다. 4년 여 전 집을 수리하며 여동생이 똑같이 세탁소 옷걸이만 남겼는지, 기존에 있던 옷걸이는 다 없어져.

    아들 사주느라 주문했던 사이트서 옷걸이 주문해드렸더니, 뭐하러 이렇게 많이 보냈냐는 소리. 생각없이 얘기하시는 게 몸에 밴. 연로하신 증거. 속상한 맘 누르며 해 줄 새 없으니 의자 밟고 얼른 옷 걸으시라고. 남으면 갖고 온다고. 한참 뒤 전화하셔서 3개밖에 안 남는다. 눈 대중으로 보냈다죠. 세탁소 옷걸이도 소용있으니 일단은 버리지 말라고.

    2022.01.09 11:4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엄마 당신 보다 자식 입장 곤란할까봐 당신 입장 안 내세우고 참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모습 볼 때 이제서야 자식으로서 그 마음을 조금 알 듯 합니다.
      자식이 어리든 나이먹었든 부모 입장에서는 다 똑같이 보일테니깐요^^
      오로지 시간이 흘러도 당신보다 자식 걱정 사서 하시잖아요.

      요즘은 부모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디 불편하신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 살핍니다.
      헤아리지 못할 때는 속상하구요. 그래요.... 자식은 늘.... 그래요.

      2022.01.10 20:06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