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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도서]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김병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마음이 짠한 책들이 있다.

그 책을 통해서 나를 만나기 때문이다.

비록 익명성의 대중들을 위해 쓰여져 있지만 그 대중들 속에서 공감하는 비슷한 자아들.

너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고, 나의 이야기가 꼭 너의 이야기이듯....

그렇게 공감이 간다.

제목에서부터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책,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이다.

마흔...... 불혹...... 흔들림...... 그 길에 내가 서 있다.

나도 내년이면 마흔의 대열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어느 때든지 흔들리지 않는 시간의 날들은 없다.

모두가 힘들고 모두가 아프고... 나만 그런것이 아니니깐.......

단지 힘겹고 아픔이란 바람의 세기가 차이가 나겠지.

큰 고비없이 삶을 살아간다는 것.... 행복이다.

그렇지만 삶의 고비의 순간들을 또 지혜롭게 잘 넘긴 것.... 또한 행복이다.

바람 잦은 날 없기를 소망하지만.... 삶이 우리 뜻대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잖아.

남 보기에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순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조차 찾아온다고 한다.

이 책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는 정신건강의학가 전문의인 저자에게

찾아오는 환자들의 정신적 마음의 병들을 진단한 사례들과 함께 심리 처방전이 적혀 있다.

중년의 사춘기를 맞이한 사람들의 방황과 고뇌, 그리고 힘겨움.

공감이 많이 갔다. 아울러 나에게도 증년의 사춘기가 찾아 오겠지.

그 사춘기를 어떻게 내가 받아들이고 그 삶들을 살아가야할지 이 책은 충분히 참고가

될 것 같았다. 정답이 아닌 유연함..... 그리고 묵묵히 안아줄 것 같은 위로.

무엇보다 나 자아와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한다.

남 탓으로 돌리기보다 나를 솔직하게 돌아보는 마음의 자세.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의 꽉 막힘이 아닌 유연함.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다보자!!! 내 이웃님이 더 많이 생각났다.

삶의 각양 모양들을 무늬로 바라다볼 수 있는 혜안과 지혜가 생길려면

얼마나 많은 바람을 오롯이 맞아야하고, 또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한 것일까?

어쩌면 삶을 바라보는 자세의 유연함이 중년에서 뿜어져나오는 경쟁력이 아닐까....

많이 휘둘려지고 흔들려지고 나서야 잦아지는 바람처럼.....

그렇지만 그 잦아지는 바람은 결코 시들해진 바람이 아닌,

숨어있는 삶의 내공들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게 되는 숨겨진 사자 발톱처럼 위풍당당한......

이렇게 빛을 발할 수 있는 중년의 그 첫 길목... 마흔,

흔들리더라도 댓차게 또 일어날 수 있는 마흔의 줄기들이 뻗쳐졌음 좋겠다.

무엇보다 나를 먼저 되돌아 본 뒤....

상대를 향해 마음을 열고 손 내밀 수 있는... 그런 멋진 마흔의 나날들이 되었음 좋겠다.

이제까지 살아 온 삶보다 앞으로의 삶의 무게에 중심을 두는....^^

 

 

 

 

마흔은 그냥 아픕니다

휑하니 구멍이 난 것처럼 가을 한자락 바람에도

가슴이 시려옵니다

돌아보면 소중한 것들을 곁에 두었기에

아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업습니다

마흔,

그것은 먹먹한 한숨입니다

눈물이 뒤섞인 가슴을 들킬까봐 무서워

감추고 있는 시린 한숨입니다

하지만

흔들리지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습니다

고뇌의 소리를 내지 않고 살아가는

마흔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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