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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그림 형제 동화

[도서] 마흔에 읽는 그림 형제 동화

그림 형제 저/김문성 편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알록달록 어렸을때 읽었던 그림 동화책이랑 느낌이 완전 다른 동화를 읽었다.

깨알같은 글씨만 있는.... 정말로 어른들이 읽는 동화책^^

이 책이 동화책이라고 아이들에게 펼쳐주었다가는 영영 동화책과는 담을 쌓을 듯 싶다.

<마흔에 읽는 그림형제동화>를 읽었다.

독일의 대표적인 동화작가 형제 야콥브 그림과 빌헬름 그림 형제이다.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했지만 신화, 전설, 민속, 동화에 관심이 많았던 형제이다.

어렸을때 읽었던 그림이 대부분 차지했던 동화를 온전히 글밥으로 채운 책으로 읽어보니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보는 시각과 생각하는 깊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순수했던 감성과 동심의 마음으로 읽었던 동화였지만 지금은 아주 사실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포장되지 않는 사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잔인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여전히 따뜻하게 다가왔음은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 때문일것이다.

순수하고 소박하면서 착한 사람들에게 돌아오게 되는 복과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사람들에게

당연히 돌아가게 될 화.

6개의 테마 속에 36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거만함이 올라오는 순간,

희망을 찾고 싶은 순간,

어리석음을 돌아보는 순간,

용기가 필요한 순간,

행복을 느끼고 싶은 순간,

믿음이 필요한 순간....

인물과 배경이 조금 다를 뿐 같은 이야기 내용도 섞여 있었다.

마법에 걸린 성과 공주이야기들이 제법 많았고, 용기와 기지로 인해 공주를 얻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았다. 정직하게 행했더니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받는 이야기며,

마녀와 못된 새엄마, 착한 인물과 나쁜 인물들간의 갈등 경쟁 구조.

왕자와 나뭇꾼, 농부, 청년, 여왕, 형제, 노부부, 가난한 사람, 구두장이, 부자......

인물들도 다양했다.

책으로만 엿보았던 그림형제의 동화가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요즘이다.

미드(미국드라마)로 지금 그림형제 시즌3가 방영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즌1을 시작으로해서 2012년 시즌2, 그리고 2013년 지금 시즌3까지...

케이블 방송에서 늦은 밤 시간대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백설공주에서 빨간망토까지... 동화 속 사건들이 현대판 살인사건으로 재현되는 그림 동화.

많이 잔혹한 것 같아 사실 눈여겨 보지 않았다. 활자로만 봐도 충분히 잔인한 요소들이

이야기에 싣려있는 것 같아 동화라고는 하지만 사실 내심 불편했는데.........

기존에 동화와 함께 버무려진 범죄 수사극과 리얼 판타지 요소의 가미.

얼마나 입체적이고 얼마나 충동적일까.... 난 그저 책 읽은 것으로 만족^^

아마 그림형제가 살아 돌아온다면 자신들의 동화가 드라마로 제작된 것을 보며

어떤 표정을 지을까? 궁금하다.

<마흔에 읽는 그림형제동화>..... 어릴적 순수한 동심을 깨우지는 못하는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그저 조금은 괴기스럽고 무서운 동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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