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계들이 얽히고 설켜있지만 여전히 현대인은 고독하다.
그 고독을 피하는 방법으로 일을 선택한 듯 싶다.
고독을 마주하지 않고 회피하는 방법에만 익숙해진 듯
그렇게 우리는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
자아의 정체성 확립과 삶의 동기부여가 되어있지 않다면
그저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똑같다.
시간은 축복이 아닌 삶의 그냥 한 자락일뿐이다.
이것이 현대인의 고독을 부채질하지 않나싶다.
이런 고독을 몸부림쳐 벗어나지 않고 고스란히 자기만의 내적 경쟁력으로
만들고 싶다면...... '소통'이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나싶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볼 수 있는
어쩌면 아주 소극적인 소통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 소통은 잠잠한 물에 너울거림을 만들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
생각나는 한 가지, 바로 "편지"다.
가장 인상깊고 마음속 묵직하게 다가온 고도원의 "아침편지" 생각이 많이 난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매일 같은 날 배달 된 삶들을 읽는다.
그 삶들은 거창하지도 않는 소박한 삶들이다.
그러나 그 소박한 삶 속에서 희망을 읽는다.
이 희망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며, 힘겨움 속에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된다.
매일 매일이 새로운 아침,
이 아침에 내가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가장 효과적이면서 따끈따끈한 소통이 아닐까싶다.
책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이다.
매일 하루 아침 나에게 배달하는 한 편의 위로^^
분주하지만 적어도 2,3분의 나에게 투자하는 생각의 틈들.
이 생각의 틈이 나의 하루를 지탱시켜주는 힘이 될 것이다.
나와 함께 맞이한 이 아침 사색의 향기는 퍼져나갈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언어의 힘.
그 언어는 생각과 함께 행동을 하게 했다.
온전히 삶의 체득으로 이뤄 낸 그들의 정직한 삶의 방식과 때론 실패하고 실수한
행동 양식들은 그들에게 삶의 융숭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들이 남긴 그 발자취로 인해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 나와 같은 동시대의 현대인들.
충분히 위로받고 있음에 감사하다^^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사람을 향해있고,
희망을 주며,
마음을 어루만지며,
사랑을 이야기한다.
어느틈엔가 내 마음이 한뼘씩 자란 것 처럼 그 이야기는 흔하디 흔한 절대 통속적이지 않다..
공허한 말들의 나열이 아니다.
내 온 몸의 반응하는 촉수들를 연다면 그 향기들을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내 마음에 대한 감사함이 있을때........
하루 한 편씩만 꼭 읽으시길^^
그리고 그 한 편으로 하루를 깊게 사색해보길^^
고독이 절대 외로운것만은 아닌 것임을 느낄것이다.
알알이 영글어져 성숙해져가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