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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도서]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저/공경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상상 너머의 일 같아서.

도저히 인간에게 맞닥뜨러진 일이 아닐 것 같아서...

어떻게 하루도 이틀도 아닌 227일을 맹수, 특히 그 야성미 넘치는

뱅골 호랑이와 작은 구명보트 속에서 함께 지낼 수 있는지.....

쉽게 이해되지도 않고 믿어지지도 않는다.

이 책 <파이 이야기>를 읽기전까지는.....

 

 

 

 

그의 이름은 '피신 몰리토 파텔'... 파이 파텔이라고도 한다.

인도에서 폰디체리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동물원의 아들답게 보고 자란 것이 동물들이라서 그런지 동물에 대한 지식이 남들보다 뛰어나다.

다신교를 믿는 인도. 그래서일까?

파이는 힌두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이슬람교와 기독교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그가 믿는 신은 유일신이 아니다. 종교에 대해 포용적이며 자유분방하며 열린 마음이다.

그에게서 모든 신은 긍휼과 은총의 대상이다.

가족 모두 동물원을 처분하고 캐나다 이민길에 올랐다.

화물선을 타고 태평양 건너 캐나다란 나라를 향해 가는데,

폭풍우를 만나고 배가 난파되고, 가족을 포함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죽음의 수렁에 빠졌다.

파이와 동물 몇마리만 살아남았다.

작은 구명보트에 오른 파이와 동물들.

227일간의 태평양 한가운에서 좁은 구명보트 속 그들만의 살벌한 동거가 시작된다.

얼룩말과 오랑우탕, 하이에나& 뱅골 호랑이...... 파이까지.

생존을 향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허기속에서 동물적이고 야생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고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며 죽음의 살륙이 시작되었다.

얼룩말과 오랑우탕이 하이에나에게, 하이에나는 호랑이에게 죽음의 제물로 바쳐졌다.

그리고 남게 된 파이와 뱅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

파이는 살아야 했다. 망망대해 속에서 처음엔 구조에 대한 희망이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박해지자 자신 스스로 살아나야겠다고...

자기가 죽든지, 호랑이가 죽든지..... 그리고 좀더 현실적인 대안인, 호랑이를 길들여야된다고....

피 말리는 호랑이와의 동거.

하루 하루 해가 뜨고 지는것이 불안했지만 파이는 자신이 아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

호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낚시를 하고, 물을 증류함으로 호랑이의 허기진 본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리처드 파크에게 음식과 물을 때 되면 공급한다.

저 어린 소년 파이의 이런 용기가 어떻게 나왔을까?

희망이 보이지 않는데..... 무엇이 그를 살도록 만들었을까?

호랑이 리처드 파커 때문이라고 한다.

오히려 리처드 파커가 있어 다행스럽고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역설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삶에 대해 간절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것은..... 혼자 남겨짐과 절망이라고......

더이상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치지 않을 때... 그 때가 생이 다하는 위험한 순간임을 파이는 알았을까?

망망대해 온갖 죽음의 상황들이 둘러쳐져 있는데도, 그것은 극히 미미하다는 것...

오히려 그것은 외적인 극복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 속 연약한 본성들이 꽈리를 튼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한다.

가공의 이야기가 아닌 너무 사실적이라서 믿을 수 없다??? 딜레마이다.

<파이 이야기>를 통해 지금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된다.

모두에게 주어진 삶의 하루가 똑같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음을 알게해준다.

새삼 나에게 다가 온 힘겨움과 외로움이 태평양 한 가운데 조난된 파이의 그 엄청난 외로움과

비교할 수 있을까? 투정 부리는 것이라고 나에게 말한다.

절체절명의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나고 되찾은 그 삶이 얼마나 소중할까?

살아있음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채찍질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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