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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

[도서] 소소한 풍경

박범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박범신 작가님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새로운 책이 나올때마다 기대가 된다.

하지만 선뜻 사지는 않는다. 박범신 작가님 책이라 하더라도 마음이 가야되는 법^^

마음이 가야된다..... <소소한 풍경>은 보고 싶었다. 일단 책 제목이 낯설지 않기에....

이런 평범하면서 낯설지 않음은 박범신님의 스타일이 아닌 것 같은데.... 이건 뭐지?

하는 궁금함 때문이다. 너무 많은 궁금함을 품었을까? 어느새 시간은 흘러갔다.

그리고 친한 동생(위풍당당 쏭이)이 이 책 <소소한 풍경>을 선물로 보냈다^^

서점에 갔는데 박범신 작가님의 <소소한 풍경>이 눈에 띄었단다.

박범신 작가님을 좋아하는 줄 알고 언니 생각이 나서 샀다네^^

쏭이에게서 받은 박범신 작가님의 책이 여러권 있는데.....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고 자꾸 받기만해서 미안하기도 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읽기 시작.... <소소한 풍경>이다.

 

 

 

 

책 제목에서처럼 그저 그런 일상적인 소소한 풍경이 아니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관계들이 설정되어 있다.

사건의 발단인 우물과 데스마스크...... 그리고 인물들 내면의 선인장과 가시.....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혼연일체인 덩어리......

우물 속에 한 남자가 죽었다. 발견된 데스마스크를 중심으로 용의자들로 지목된 두 여자.

두 여자와 한 남자는 남자가 죽기 전까지 잠시 동안 함께 살았다.

흔히 말하는 삼각관계? 라고는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사랑을 받으려고도 사랑을 하려고 함께 사는 사람들이 아니었으니깐....

각자의 삶을 살다가 우연처럼 함께 살게 된 관계라면 말이 될까?

뭐라고 딱 규정짓기 어려운 관계였다.

그들은 모두 마음 속 한 켠에 상처와 힘겨움으로 점철 된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

어떤 누구도 그들 각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다 왔는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들만의 은연중의 불문율이었다.

어쩌면 그들 각자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일지도 모른다.

그들에겐 제 육체를 지키기위한 선인장의 가시마냥 안으로만 삭여야되는 슬픔일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상실감과 허무감이 느껴지는 것은 뭘까?

읽으면서 희뿌연 어슴푸레 연기만이 공존하는 것 같은 무기력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또 뭘까?

상처받고 방황하는 젊은 청춘들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읽으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졌다.

결국 남자는 죽음을 택했다.

이것도 이미 그들에겐 짜여진 각본이 아니었을까?

머물지 않고 언제 어디든 떠날 수 있다고 했지만 그들은 두려웠을 것이다.

혼자 사니 참 좋아.... 둘이 사니 더 좋아.... 셋이 사니 진짜 좋아......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한 덩어리였는데, 이 덩어리가 어설프게 으스러지는 것을......

결국 누군가의 떠남으로 셋이 서로 한 덩어리가 될 수 없음을.......

그래서 결말은 더 싸~해진다.

남은 그녀들. 이젠 그녀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젠 영원히 함께할 수 없는 관계로....

그리고..... 불완전한 덩어리가 아닌 오롯이 하나의 완연한 인격체로......

정말 소소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다시 그 풍경들이 낯설어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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