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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도서] 하이디

요한나 슈피리 저/정지현 역/김민지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렸을적에 본 TV만화 하이디.

지금 생각나는 것은 파아란 하늘과 맞닿은 언덕에서 티없이 맑고 순수한 아이가 뛰놀았다는 것과

염소와 양들이 풀을 한가롭게 뜯어먹고 있는 풍경이다.

내용은 별로 생각이 나지 않지만 만화 속 그림들이 얼마나 예뻤는지는 마음 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그 TV만화가 책으로 나에게 왔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시리즈 <하이디>이다.

파스텔톤 그림들은 나를 어렸을적 만화 속으로 데려간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림보다 이젠 이야기가 나를 가슴 뛰게 했다.

머릿속으로 저절로 그려지는 이야기 속으로 단숨에 빠져들어갔다.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그 신선함과 건강함이 나에게 오는 것 같다.

그리움에 병을 앓은 하이디가 그랬고, 신체적 병으로 많이 의기소침했던 클라라가 그랬듯이......

정신적 육체적 아픔과 병까지 감싸 안아주는 것 같다.

 

 

 

봄여름가을겨울마다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알프스 산.

그 아래 우뚝 솟은 멋진 전나무 옆 오두막에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산 할아버지가 계신다.

그리고 그런 무뚝뚝한 산 할아버지를 웃게 만드는 아이, 하이디가 있다.

하이디는 알프스 산이 키운 아이다. 하루라도 심심할 틈이 없다.

 재주가 좋으셔서 무엇이든 뚝딱 잘 만드는 할아버지와 함께라면......

알프스 아랫마을 되르플리와 언덕 위 할아버지의 오둑막 사이에 자리잡은 어린 목동 페터네 오두막.

하이디를 진심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페터네 할머니.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헤아리고 듣는다.

페터네 할머니는 하이디에겐 언제나 챙겨줘야 될 소중한 사람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제제만 아저씨 저택에서 친구인 클라라와 함께 지냈지만, 하이디는 할아버지가 계신

알프스와 산, 꽃들, 바람에 흔들리는 그 멋진 전나무 소리와 아름답게 펼쳐진 별들, 그리고 염소 데이지랑

더스터가 보고싶다. 무엇보다 할아버지와 페터네 할머니가... 할머니에겐 맛있는 하얀 빵을 많이 갖고

갈 거라며 약속까지 했는데........ 프랑크푸르트는 풍족했지만, 점점 야위어가는 하이디.

그리움이란 향수병으로 하이디는 아프다.

의사선생님과 제제만 아저씨의 따뜻한 배려로 하이디는 할아버지가 계신 되르플리 오두막으로 간다.

아쉽게 클라라와 작별을 했지만 다시 만나기를 기약했다.

알프스의 품으로 돌아온 하이디는 훌쩍 큰 느낌이다. 행복함이 가득가득^^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클라라와 클라라 할머니. 기적은 일어나는 법.

클라라가 한달간 알프스 산 할아버지네 오둑막에서 함께 지내면서 할아버지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걷게 되었다. 하이디를 아끼고 사랑하는 의사선생님도 되르플리에서 가까이 함께 지내게 되었다.

 

 

 

그 어느 누구에게나 거리낌없이 다가가서 친구로 만들 줄 아는 참 사랑스런 아이, 하이디.

그 하이디가 지금도 여전히 알프스 언덕 구석구석을 누비며 뛰어다닐 것 같다. 해맑은 미소로^^

자연속에서 뛰고 거닐며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지.....

긍정적이고 이쁘고 착한 마음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알 것 같다.

 

클라라의 할머니가 하이디에게 들려주는 하나님과 믿는다는 것, 기도는 나의 신앙도 돌아보게 만든다.

매일 똑같은 기도를 하면 들어주시지 않을거라는 하이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일이

무엇인지 다 알고 계신다는 것. 우리가 좋지 않은 일을 부탁하면 들어주지 않으시지만 우리가 믿음을

잃지 않고 기도를 계속하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때에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신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

'하나님은 항상 널 지켜보고 계신단다. 그걸 믿어야해. 하지만 기도를 그만뒀다는 것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지 않았다는 뜻이야. 계속 그런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이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시지.

나중에 문제가 생겨서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그 사람은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을거야. 자신을

진정으로 도와줄 수 있는 단 한 분에게 등을 돌렸으니까'

하나님과 자녀 사이의 관계가 어떠해야 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기도를 했지만 지금 당장 기도 제목들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그만 둔 기도가 얼마나 많았나? 기도의 결실이 맺혀지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기다려라'는 sign이건만...........

나의 조급함과 믿음 부족함이 지금 하나님과 나 사이 막힌 울타리처럼 되어버렸다.

하이디가 할아버지에게 집 나간 탕자 이야기 책을 들려주었을 때 할아버지가 진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의 집 '교회'로 돌아간 것처럼 나도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다.

하이디를 통해 내가 그리워하고 있어야 될 곳이 어디인지 알게 되었다.

고마워, 알프스 소녀 하이디♡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을 숨기려고 하면 우리 마음속에 있는 파숫꾼을 깨우신단다.

파수꾼은 작은 가시를 들고 우리를 쿡쿡 찌르지. 한시도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없도록 말이지.

계속 쿡쿡 찌르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잔소리를 해. '들키고 말 거야. 큰 일 날 거야'

그리고 네 생각하고 다른 결과가 일어났지? 클라라가 오히려 건강해졌어.

클라라는 휄체어가 없어져서 걸으려고 더욱 열심히 노력했고 정말로 걸을 수 있게 되었어.

하나님은 이렇게 악에서 선을 만들어 내신단다. 나쁜 일을 한 네가 오히려 고통 받았잖니!

앞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지금 내 말을 꼭 기억하려무나.

네 마음의 파수꾼이 널 가시로 쿡쿡 찌르며 잔소리한다는 걸 말이야"

하이디가 클라라 곁에만 붙어있고 자기와 함께 하지 않는다고 질투를 느낀 페터가 클라라의 휠체어를 언덕 아래로 굴러뜨려 휠체어가 망가졌다. 이것이 나중에 들통이 나자 클라라네 할머니가 페터에게 따뜻하지만 신중하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주는 장면인데, 나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아닌가싶다.

결코 아이를 비난하거나 채찍질이 아닌 예쁜 비유다. 충분히 알아들은 아이의 마음이 덜 아프게 하는.....

 

 

 

하이디가 있는 알프스 언덕의 할아버지 오두막.

마음의 상처와 병이 있는 사람들을 품어주는 그 곳의 따뜻함과 정겨움을 만나고싶다.

그 알프스를 마음에 품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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