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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리운 사람

[도서] 늘 그리운 사람

용혜원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그립고, 아득하고, 마음이 괜스레 그렇고 그럴때....

詩를 읽으렴~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

읽고 있던 책을 손에서 놓기를 몇 번이나...

꾹꾹 눌러 참은 마음들을 뒤로한 채 꾸역꾸역 읽었다.

하지만 마음이 바뀌었다.

잠시 다른 책에 눈을 돌려 보기를....

그렇다고 절대 가볍지 않은 詩가 마음에 들어왔다.

머뭇거려질 때 다른 선택을 하기를!!!

용혜원 시인의 시집 <늘 그리운 사람>이다.

 

용혜원 시집 <늘 그리운 사람>은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한 소네트를 음미하는 느낌이다.

너무 흔하디 흔한 사랑과 그리움, 외로움이 결코 진부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고 외롭지 않은 것.

시인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갈구하고, 그 사랑에 행복해하고, 그 사랑에 목말라하며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의 간격이 그리움으로 잘 묻어난 듯 싶다.

 

중고책방에서 이번에 구매한 책이다.

첫 페이지에 이 책을 처음 산 사람이 했음직한 메모가 적혀있다.

샤프전자.... 만연필 회사인가? 전화번호와 모델로 보이는 글자와 숫자.

간단한 주소와 000 미용실 이름과 전화번호.

중고책을 샀으니 당연 이런 메모 낯설지는 않다.

오히려 메모의 필체를 보고 이 시집을 읽은 사람을 잠시나마 생각하게 된다.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시를 좋아하시는 문학소녀인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시집을 다 읽은 후, 맨 마지막장의 꽤 긴 글이 적혀있다.

아마 이 시집을 읽고난 뒤 시집 제목과 내용처럼  '그리움'이란 감정적 단어가 읽은 분의 마음에

많이 사무쳤나보다. 적힌 내용에 충분히 공감이 갔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아팠다.

시집을 읽었던 날이 아빠가 돌아가신지 11일째 되는 날이었나보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빈자리의 허전함이 곳곳에 베어있는 듯.....

생전에 아빠와의 추억이 남다른 딸의 고백같다.

그래서 더욱 아빠와의 이별에 익숙하지 않은 듯....

詩도 좋았지만 '그리움'으로 사무친 타인의 詩 같은 삶을 은연중에 보게 된 것이 더욱 마음에 닿는다.

이런 흔적들이 책 속에 많이 표시되어 있으면 참 좋겠다.

낙서같지만 결코 낙서가 아닌 나 아닌 그 사람만의 흔적.

같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동질감과 행복,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싶다.

그리움만큼이나 우린 어쩌면 참 情에 굶주려있지 않나싶다.

아프고 그리운 이별을 했지만 어디에 있든 이 분, 참 씩씩하고 밝게 건강하게 잘 살고 계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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