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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침묵

[도서] 뜨거운 침묵

백지연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여기저기 말이 난무하는 시대속에 살고 있다. 

말, 말, 말..... 그 말 속에 의미들도 각양각색.

사람을 죽일수도 살릴수도 있는 말.

관계 속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말.

실수하기에도 딱 좋은 말.

한번 입 밖으로 내뱉으면 절대 주워담을 수 없는 무서운 말.

이중성과 암묵성 동시에 가진 말.

그렇기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말이다.

때와 장소, 상황에 맞게 말을 사용한다면 얼마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울까?

그 말과 함께 또 '침묵'할 수 있다면 얼마나 그 사람의 인격이 도드라져 보일까?

소리치지 않아도 세상이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 침묵의 저력이다.

똑부러지게 말 잘 하기로 유명한 너무나 괜찮은 앵커, 백지연의 <뜨거운 침묵>이다.

 

뭐하나 부족할 것 없는 그녀지만 그녀도 관계속에서 상처도 받았고,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의 말로 인해

힘겨웠던 때가 있었다. 고군분투하며 헤쳐나갔지만 여전히 발이 달리지 않은 말은 마음과 다르게 화살이 되어 그녀에게 돌아왔던 적도 있었고.... 그래서일까? 그녀가 선택한 것은 어쩌면 '침묵'일수도 있겠다.

그 침묵 속에서 때를 기다리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강하게 하는 것.

말에 대항하여 말로 싸우는 것은 마음에 짐과 상처만 남기는 일이라는 것을 겪은 나였기에 그녀의

<뜨거운 침묵>이란 책은 퍽 공감되었다. 백 마디의 말보다 고심해서 던진 단 한 마디의 말이 어쩌면

이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임을 느꼈다.

생각에서 걸러진 진정성 있는 내 가슴 속의 언어가 삶을 풍성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세상에 너무 활짝 열려있는 귀를 잠깐 닫고, 부릅뜨고 있는 눈을 잠시 감고, 세상에 길들여진

내 생각을 잠시 멈추고, 세상에 끊임없이 외쳐댔던 내 말을 잠깐 멈추고

진정한 나와 마주하는 침묵의 시간을 통해 자신과 시선이 맞춰지면 바로 그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나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다.

세상의 생각이 아닌 내 생각으로, 세상이 가르쳐 준 소리가 아닌 내 소리로, 남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묻고 듣는 것이다. (p98)

 

말로 인해 올무에 걸리지 않도록 그녀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된다.

Stay hungry, Stay foolish(항상 갈망하라, 끝없이 배우고 노력하라)를 되새기며.....

Stay humble(항상 낮아져라) 마음으로.....

 

그리고 진정 나와 마주하는 고독이란 시간은 뜨거운 침묵의 시간임을 말한다.

내 존재를 느끼는 시간.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시간. 침묵을 단련하는 시간.

내 마음을 성장시키는 시간.

그녀는 특별하게 혼자 있을 때 성경을 통해 묵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성경 속의 인물들도 홀로, 자아를 돌아보며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는 시간들을 가졌다.

연약함을 알기에, 더욱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들은 호올로 침묵의 시간 속에서 나왔던것이다.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러 2015년이 저물어간다.

어느 것 하나,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흘러 다시 새해를 맞이할 즈음이다.

말로 다짐했던 일들이 안개속으로 빠져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다가오는 해에는 섣불리 다짐하기보다 내면의 건강함을 채워야겠다.

많은 말들을 하기보다 많이 듣기, 그리고 생각하며 적기를 충분히 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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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샨티샨티

    뜨거운 침묵이라는 제목이 갖는 의미가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 교실 밖에서는 가급적이면 말을 삼가려는데 나도 모르게 말을 주도할 때가 있어 놀라곤 합니다. 침묵과 사색을 즐기는 생활을 잇고 싶어요. 해맑음이 님을 만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5.12.31 17:21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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