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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할까요? 3

[도서] 커피 한잔 할까요? 3

허영만 글,그림/이호준 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나라에 커피가 들어온 시기는 1882년 고종 19년에 들어왔고, 러시아 공관에 파천했을 때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100년이 훨씬 넘었다. 물론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늦은 커피 소비국이지만 지금 우리 나라는 커피앓이를 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우스갯 소리로 한 집 걸러 입점해 있고, 요즘엔 불황속 저가 커피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아이러니다. 쉬이 꺼질 것 같은 나라의 운명 속에 자본주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커피가 들어오고, 기호식품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그 커피가 지금은 기호식품을 넘어 습관처럼 마시지 않으면 안 될 우리네 삶의 자리에까지 깊숙이 들어왔다. 빠른 성장세다.

밥은 굶어도 커피는 마신다는 말도 아무렇지가 않다. 그만큼 사람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말이다.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에 사람들은 쉽게 지갑을 연다.

비싼 커피와 저가 커피의 대결구도까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 '커피'는 자기 만족이며 하나의 또 다른 문화현상이 아닌가싶다.

커피가 좋아 바리스타를 꿈 꾸는 사람들.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어 그 속에서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사람들. 즉 '커피'란 문화 속에 자신만의 정체성을 담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 그들이 골목 골목으로 들어오고 있다. 프렌차이즈가 아닌 독창성과 개성으로  지갑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열려고 한다.

이런 커피가 나는 참 마음에 든다.

비록 원두커피를 즐겨마시지 않지만 믹스커피만으로도 혼자만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 계절에 따라, 누구랑 함께 마시느냐에 따라 커피는 자체만으로도 꽤 괜찮은 힐링이 된다.

그리고, 사연 많은 사람들을 안아 품는 커피가게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

바로 <커피 한잔 할까요>의 '2대커피'집이다. 물질적 이익이 아닌 마음을 담는 커피집이다.

30여년동안 작가 생활 동안 한 순간도 만화계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았던 이 시대 대표적 만화 작가

허영만 작가님의 커피 연재물 <커피 한 잔 할까요>가 벌써 5권까지 나왔다. 우와,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나는 3번째 커피 이야기를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 이야기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만화다.

오늘도 다양한 아픔과 기쁨, 설레이는 핑크빛 사랑을 싣고 2대커피집에 오는 사람들이 있겠지.

여전히 그 사람들의 사연을 함께 공감해주는 박석 사장님과 우리의 강고비 바리스타가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삶을 살고 있다. 커피라고 다 똑같은 커피라고 우기는 사람들, 2대커피집에 와 보시라~~~

도도하고, 멋진 그녀 美人은 누가 얻었는가? 뚱뚱하고 자칫 비호감일 수 있는 그 남자 미스터 클로버가

사랑을 쟁취했다. 왜? 커피에 관한 남다른 애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커피 한잔 할까요?>에서는 커피에 관한 명언들과 사연들이 많다.

그 사연들은 빛나는 언어들을 만든다. 그 언어들이 커피에 매력을 더한다.

예컨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 원두를 생산한 농부의 마음을 헤아리고 마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커피. 그 커피 속에는 눈물과 정성이 들어있음을 아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최고의 커피는, 손님의 생각과 느낌이 들어갈 틈이 있는 커피, 그래야 의미가 생기고 존재감이 생기는 커피야. 그게 박석의 커피였어. 완벽은 여유가 없어. 그걸 보고 느끼고 생각할 틈을 안 주는 것이 완벽이니까. 완벽은 가족은 물론이고 사람들까지 내 주위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많은 상처를 준다. 고비의 커피가 그렇다고 일침을 가하는 서예가의 말이 와닿는다.

커피는 삶 중간중간의 쉼'이다. 일을 시작할 때 마시는 커피와 일을 끝내고 난 후 마시는 커피의 의미가 다르듯..... 여백있는 삶이 커피다. 그 커피로 인해 하루를 여닫을 수 있음에 좋다. 비가 오면 더 좋고^^

소크라태스가 말했다고 하네.

음미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커피를 붙이면, 미되지 않는 커피는 마실 가치가 없다.

커피 한 잔의 가치, 결국 싸다 비싸다로 쉬이 단정짓을 수 없다.

결국 커피는 만드는 사람과 마시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공정한 커피라면 충분히 가치 있는 커피를 마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2대커피집과 같은 곳 없나? 내 마음 속 허한 여백에 파스텔톤 평안함을 채우고 싶다.

매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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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그녀

    커피의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어요. 상당히 두꺼운 책인데 아직도 다 못 읽었답니다.
    이 책 리뷰를 읽다 보니 커피 한 잔의 가치를 생각해 보게 되네요.
    만화라 더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을 컷이 많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8월에도 커피와 함께 향기로운 나날 되세요.

    2016.08.03 13:3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커피에 관한 책들은 흥미로워요. 읽을만한 이야기들이 풍부한 것 같아요.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기호식품이 이젠 커피가 아닐까싶네요.
      커피의 역사와 유래, 종류와 다양하게 즐기는 법을 알고 커피를 마시게 되면
      더 풍성한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고맙습니다. 세나님^^
      세나님도 커피향 가득한 행복한 날들 되세요^^

      2016.08.03 20:58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