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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도서]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꼬닐리오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할머니집 앞에 공터에는 항상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많았다.

뛰어놀기에 바빴다.

너무 잘 놀아서 대못이 발에 들어가 우렁찬 울음소리 가득했다.

내 주변에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모인것은 처음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셔서 발바닥에 박힌 못을 꺼내주시고,

그 못 자국 난 발바닥에 된장을 발라주셨다.

녹슨 못인데, 소독도 하지 않고....

희안하게도 시간이 흘러 발바닥은 감쪽같이 깨끗하게 나았다.

된장이 소독제며 상처를 잘 낫게 한다고 민간요법이 설득력을 얻게 된 사례가 아닌가싶다.

조상들의 지혜는 시간이 흘러도 빛을 발했다.

 

 

 

어릴적 귀한 추억들이 소소하게 머릿속에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듯.....

더듬어 생각해보면 참 따뜻한 추억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반짝반짝 추억들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그림들을 만났다.

 

그라폴리오 작가 필명으로 꼬닐리오.

'토끼'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역시나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연재중인데 책으로 나왔다.

퍼엉님의 '사랑스럽고 그래' 처럼......

 

 

 

추억을 소환하는 가분수 소녀와 미스테리하고 조금 소심하게 보이는 토끼.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역시나 아껴서 보고 싶었다.

꼬닐리오의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이기에 아름답기도 하고,

아련한 그리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 풍경들이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아 눈물겹기도 하다.

이루지 못한 꿈이었기에 더 빠져들었다.

그래, 맞아... 나도 그랬어.

 

 

 

함께 있음으로 좋은 친구.

참 사랑스럽다.

허름한 구멍가게에서 뽑기를 하고,

문에 실을 달아 이를 뽑고,

엄마 없는 사이 엄마 옷을 입고, 화장 하고.

모래 장난을 치고,

친구랑 함께 하는 여행,

비 오는 날의 빗물 세레나데,

봄여름가을겨울 오감으로 충분하게 느끼기,

함께 있음으로 가능한 그 날들.

 

통통한 친구와 토끼.

사랑스럽기 있기 없기^^

그들의 계속되는 우정과 추억 쌓기.

계속 그 이야기들이 또 기다려지겠지^^

어떤 이야기로 나의 기억들을 터치할까?!!!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그들이기에

더욱 궁금하다.

가을과 참 어울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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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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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엄청 귀여운 책이네요. ㅎㅎ
    정말 된장이 소독제 역할을 하는군요. 말로만 듣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알게 되네요.^^

    2016.10.20 21:2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된장은 하나도 버릴 것 없는 귀한 식재료인 것 같아요.
      저도 울 할머니가 바르시는 것 보고 놀랬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신기해요.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어떤 최첨단 지식들도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귀여워서 마구 깨물고주고 싶었답니다^^ㅋㅋㅋ

      2016.10.21 14:23
  • 파워블로그 언강이숨트는새벽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자주 접하던 그림이라 ^^ 반갑네요.
    우리 어릴 땐 정말 된장들 바르고 그랬는데 , 할머니들이 , 민간요법으로
    벌에 쏘여도 된장 , 쳇기에도 된장 . 만병통치약처럼 썼던것 같아요..^^

    2016.10.21 17:5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새벽님도 자주 보고 접한 그림들이라 낯설지 않겠군요.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듯 해요.
      정작 울 효진이는 무심한데... 엄마가 호들갑입니다^^
      된장의 쓰임새가 아주 많았군요.
      참 착하고 소박한 우리네 좋은 전통들과 식재료들이 괜시리 자랑스럽네요^^

      2016.10.21 23:13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예쁜 그림책 소장하셨네요~
    시골에서 자랐다면 된장의 다양한 쓰임새 누구나 공감하겠죠...
    예쁜 그림책이라 아이에게 구연동화처럼 이야기 해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2016.10.25 11:2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그림책이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죠^^
      모나리자님, 반갑습니다.
      어릴적 기억을 통해 된장의 쓰임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울 아이는 별루인가봐요. 제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는걸요.
      엄마가 너무 호들갑스러워서 아이가 짐짓 안 좋아하는 척 하는 것 같아요^^

      2016.10.25 15:10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