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이 요즘 밖에 나가서 노느라 정신 없다.
늘 함께였던 갈치군단 5명 중 2명이 비겁한 짓?을 해서 효진이 포함 남은 3명이 그 갈치군단에서
떨어져 나와 방울방울 그룹을 결성했다.
그 방울방울 그룹 아이들이 각자 학교 수업과 방과후학교, 학원 수업까지 마치고 함께 운동장에 가서
논다. 매일 2,3시만 되면 집으로 곧장 가던 효진인데, 이젠 5시 되어서 집에 들어온다.
급기야 어제 토요일에는 친구들 데리고 울 집에 와서 놀았다.

통닭도 시켜먹고, 귤도 먹고, 장난도 치고..... 카톡 게임인 '모두의 마블'이라고도 하고, 아비토끼와 나에겐
추억의 게임이라 할 수 있는 <부루마블 22000> 보드게임을 사둬서 즐겁게 게임도 했다.
미리 효진이와 아비토끼, 나는 연습을 해뒀기에 아이들에게 설명을 할려고 했더니, 이럴수가.....
'모두의 마블' 카톡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이 게임방법을 더 잘 알았다.
돈을 나눠 나라를 사고, 별장과 호텔 빌딩을 짓고, 뺏고 빼앗기고, 파산하고, 황금 열쇠로 황금 같은
기회를 얻고..... 자기네들끼리 너무 잘 하는 것 같아 머쓱해졌다.
오히려 아비토끼와 내가 했던 엊그제의 게임방법은 틀리기까지...ㅋㅋㅋ
4명이서 했는데, 한 명은 게임을 통제하는 은행장이고 3명은 선수들.
돈이 없어서 파산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려. 하루 왠종일 해도 되는 게임이었다.




우리가 어렸을적에 했던 보드게임이랑 차원이 달랐다.
내 입장에선 재미면에서는 별로인 것 같다. 오히려 더 복잡해진 것 같은데......
아이들은 좋아하니 역시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이제 주말만 되면 아이들은 울 집에 모이겠구나 느낌이 든다.
효진이는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는 시간이 줄어든 것 같고....
아주 아주 좋은 현상이다. 아이들은 뛰어놀아야 된다.
오늘도 효진이는 친구들과 만나 놀았다.
아비토끼와 나는 광려천 산책~~~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신 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더 예쁘고 사랑스럽다.
부루마블이 아이들 사귐에 날개를 달아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