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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도서]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5월 19일 의미있는 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첫 오찬 회동이 있었다.

함께 했던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이 답례로 문재인 대통령께 <82년생 김지영> 김정숙 여사님께 문학평론가 황현산 선생님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를 선물했다. 그래서 더 핫한 책들이 아닐까 싶다.

이미 『밤이 선생이다』를 읽었고, 이제서야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

노회찬 의원이 대통령께 왜 이 책을 선물했을까? 궁금했는데 읽고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 특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이 힘겹다. 그 힘겨움을 30대 중반의 대한민국 여자이면서 엄마인 <82년생 김지영>이 대변한다.

오롯이 이름 석자 '김지영'이 있는데도 00엄마, 00아내로 살아가야만 했던 지난날과 오늘날들.

그렇게 세상의 많은 표면적인 상징의 <82년생 김지영>들은 할머니와 엄마 세대가 살아왔듯이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불평등한데 부조리한데 말 한 마디 못하고 그냥 숨긴 채 살아가는것이 미덕인 양.....

남자들 못지않게 많이 배워 똑똑하고 능력도 인정받지만 결혼하고 아이만 낳으면 경단녀가 되는 사회.

능력을 사장시키는 사회 곳곳의 불합리한 구조들이 많이 안타깝고 속상하다.

 

<82년생 김지영>은 오늘날 30,40대 길을 잃어버린 여성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 책인 것 같다.

힘겨웠고 살기 팍팍하고 마음이 고단했던 시간들, 내 꿈을 위해서냐 좀 더 낫은 환경을 위해서냐 무담시

고민했던 시간들, 비젼없이 시간을 메우는 듯한 직장 생활, 눈에 확연히 띄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와 차별,

결혼하고도 독박육아와 회사 일의 병행, 위로는 못해줄망정 붙박이처럼 붙어있느냐 따가운 시선들...........

돈 때문만은 아니다. 학업을 마치고 들어 간 첫 회사이자 계속 일을  했던 익숙한 곳, 무엇보다 일이 좋아서, 다른 사람은 아닌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자부심도 있기에 한 회사에서 계속 한 우물만 팠던 것인데 그것이 한 순간에 찢어진 종잇장처럼 의미없는 것이 되어버리기에 속상한거다. 82년생 김지영은.

아, 열불 나~!!! 어디에 하소연할 수도, 보상받을 수도 없는 현실에 답답하기만 하다.

 

꺾인 날개가 다시 회복되어지고 날려면 얼마나 많은 변화의 시간들을 기다려야 하는걸까?

그동안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리는데 사용해버려 혹여 그 날이 왔는데 날 수 있을까?

두려움 때문에 다시 세상 밖으로 터벅터벅 걸어나가기 머뭇거릴 수 있는데..........

10년동안 '00엄마'의 이름과 '김지영' 이름 사이에서의 간극은 크다. 복잡해진 사회만큼이나.

그 간극을 조금씩 좁혀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의 뒷받침과 남자와 여자란 '성'과 '역할'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와 배려가 더 많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는 것 같다.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많이 공감했던 '4학년3반 김지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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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강

    아주아주 마음에 여운을 남겨주던 책이지요.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핸디캡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던 남자로서 부끄럽습니다.

    2017.07.20 11:5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82년생 김지영'과 너무 비슷한 삶들을 살아왔기에 참 많이 공감했답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게 이젠 힘겨움이 아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도 여자들만큼이나 힘들지요^^ 대한민국에서는~

      2017.07.22 12:13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