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택시운전사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일 : 2017년 08월

장훈

한국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2017제작 / 20170802 개봉

출연 : 송강호,토마스 크레취만,유해진,류준열

내용 평점 5점

 

조용필의 '단발머리'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연둣빛 택시가 시원스레 달린다.

병아리처럼 노란 택시 사복을 입은 송강호(주인공, 김만섭)가 단발머리를 부르면서 부릉부릉~~~

5월의 하늘빛은 마냥 평화롭고......

 

 

5.18 광주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개봉 당일(2일) 예매해 봤다.

뜻 깊고 의미있는 영화지만 우리 토끼 가족 처음으로 함께 본 영화다. 15세이상 관람가인데 효진이까지.

 

 

오랫만에 주인공 송강호(만섭)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인간미 넘치는 유해진(황태술)을 만날 수 있으며, 응팔의 정환이 류준열(구재식)까지 기대되었다. 그리고 광주 민주화 항쟁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광주까지 와서 목숨 건 취재를 했던 파란 눈의 독일 기자 역할을 한 토마스 크레취만(피터)를 만났다.

 

충분히 평범하게 쿨하게 돌아설 수 있는 택시 운전사의 삶이 한나절 눈으로 보고 겪은 일은 더이상 평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니 평범하게 일상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택시 운전사 만섭은 무엇을 봤는가? 이 질문의 답에 우리는 그저 먹먹할 뿐이다.

만섭처럼 우리도 빚진 자들이다. 광주 시민들과 젊은 청춘들에게......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킨 전두환 등 신군부는 정권장악을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광주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바야흐로 1980년 5월 18일.

광주만 고립되었다. 그 때 광주에서 일어난 일들은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신군부는 공수부대를 포함한 계엄군을 보내 시위대와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이 희생되었다. 신군부는 선량한 시민들을 폭도들이라 했고, 빨갱이라 하며 진압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숫자를 줄여 마치 아무 일 없듯이 신문과 뉴스에 기사를 내보냈다. 철저한 언론 통제가 이뤄졌다. 광주에서는 그 어떤 사람도 들어올수도 나갈수도 없었다.

같은 대한민국 땅 덩어리에서 일어난 일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것, 무서웠다.

 

대학생이면 공부나 할 것이지 쯧쯧~~ 맨날 데모나 하고, 정신이 썪어빠졌다.....

이랬던 택시운전사 만섭이 그 위험하다던 광주에 내려갔다. 밀린 월세 10만원을 벌기 위해.....

통금 전까지 다시 서울로 돌아와야하는데, 아빠만 기다리는 딸램 예쁜 신발도 샀건만 그는 손님을

놔두고, 광주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차마 서울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는 다시 광주로 돌아갔다.

 

광주에서 일어난 대한민국 신군부의 잔인한 만행을 어느 누군가는 전 세계에 알려야한다.

독일 기자는 꼭 살려내보내야 한다는 사명감이 서울택시운전사 만섭에게도, 광주택시운전사

태술에게도 있다. 무엇보다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 민주화를 갈망하는 희생 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2017년, 그 무엇보다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값지게 소중하게 얻은 자유와 평화 속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다. 시간이 흘렀고, 세대가 바뀌었고, 사회정치경제적 흐름도 많이 바뀌었다. 

더이상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는 대신 복잡한 사회 속에서 더 깊은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 고민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월의 흐름을 느끼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알아야하며, 더이상 아픈 역사와 고통의 역사를 마주하지 않기 위해 우리네 역사를 바로보기할 수 있는 생각의 틀들이 더 많이 필요해진 순간들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더욱 와 닿았다.

특히 한참 자라고 있는 울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처음으로 평점이란 것을 써봤다. 10점 만점 그 이상을 주고 싶은 영화 <택시운전사>다.

배우 송강호의 내면 연기에 한참동안 몰입되었다. 울면서 웃으면서 또 울면서.......

뭉클하게 아프게 봤던 영화다. 아이에게 어땠느냐? 물어봤더니 '슬펐다' 말한다.

그래..... 그러면 된다. 아픔으로 본 영화, 그 역사적 현장을 잊지 말고 마음으로 새기길 바래본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Aslan

    저도 관람했는데 감명 깊었습니다~ :)

    2017.08.11 16:0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동감요^^ 쉽게 잊혀지지 않는 영화입니다.
      아마 이번주는 천만 고지를 넘을 것 같은데요~~~
      참 의미있는 영화지요^^

      2017.08.14 11:52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