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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생태도감 식물편

[도서] 나의 첫 생태도감 식물편

지경옥 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풀꽃에 관심이 많다. 봄 되면 땅 아래만 쳐다보며 다닌 기억들이 바로 엇그제 같은데.....

계절은 바뀌고 그 흐름에 따라 들풀과 꽃들도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한번 눈에 익은 꽃은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길 가면서 아는 꽃들이 많으면 괜시리 어깨가 으쓱~~

이름을 알고 제대로 불리는 꽃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언제부턴가 폰이나 인터넷으로 꽃을 일일이 찾아서 불편했다.

같은 풀꽃이라도 잎이나 꽃, 가지가 조금씩 달라 불리는 이름도 달리하니깐.

풀꽃 도감 하나 있었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에 책 <나의 첫 생태도감-식물편;풀>을 만났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풀과 꽃들을 계절과 색깔로 이름을 찾을 수 있는 도감이다.

그림 그려진 세밀화가 아니라 완전 칼라풀한 선명한 사진이다. 맘에 쏙 든다.

봄여름가을에 꽃이 피는 풀 뿐 아니라 논밭에 심어 기르는 농작물과 꽃이 피지 않는 식물(버섯류)까지

들어있다. 내가 궁금했던 꽃, 나와 처음 대면했던 꽃, 이름은 몰랐지만 수없이 오며가며 봐왔던 꽃,

추억의 꽃.... 나와 인연있는 꽃들 이야기를 해야겠다. 의외로 내가 많은 풀꽃 이름을 알고 있었음에

사실 나도 놀랬다. 이름 부르기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 책 <나의 첫 생태도감-식물편;풀>을 통해

많이 이름 불러줘야겠다. 더 많은 꽃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교회 오며가며 어느 아파트 베란다 아래 수북하게 피었던 꽃이었다. 송엽국이었네.

국화 닮은 보랏빛 꽃들이 무리지어 피었고 잎은 수중식물처럼 뚱뚱하고 반들반들~~~

 

 

봄에 광려천 운동할 때, 울 호계에서 삼계까지 걸어가면서 군데군데 또는 한 무더기로 피었던 꽃,

(개)양귀비였다. 양귀비는 알고 있었다. 마약 재료로 쓰이기에 개인적으로 함부러 키우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양귀비가 이 양귀비랑 품종이 같은가??? 설마.... 아니겠지.

 

 

 

 

 

 

나에게 엄청 익숙한 꽃들이다. 봄 되면 자주 만나는 나랑 친한 풀꽃들이다.

광대나물과 큰개불알풀꽃(봄까치풀꽃)은 이름이 특이하고 조신하지 못해서 특히 잊혀지지 않는 꽃이며,

닭의 장풀(달개비)도 꽃잎 모양이 닭 벼슬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이미 식물 도감에서 본 아이라 머릿속에 이미 오랫동안 기억된 풀꽃이다. 애기똥풀도 줄기를 자르면 노란 액체가 나오는데 꼭 애기똥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서 신기방기해서 기억난다. 호제비꽃은 우리 아파트 화단에서 늘 봐왔던 아이라 익숙하고 이름을 몰라 찾았던 아이다. 제비꽃 종류가 엄청 많다. 구분은 역시 조금씩 다른 잎 모양이다. 양지꽃은 동화 <못난이 양지꽃>속 주인공으로 양지바른 언덕에 홀로 핀 양지꽃 아가씨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인데 양지꽃의 진면목을 아는 마음씨 좋은 할머니가 함께 생각난다.

 

 

꽃마리, 예쁜 이름만큼 꽃도 이쁘다. 이 풀꽃은 아주 작다. 함안입곡공원에는 토끼풀들이 많다.

그 토끼풀 사이에서 존재감 없이 무심하게 하나 앙증맞게 폈는데 내 눈에 띄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꽃마리였다. 파스텔톤 푸른 꽃과 중앙에 옅은 노랑이 무더기로 핀 토끼풀과 함께

찍혔다니....... 그 때 한참 풀꽃에 관심이 많았던 봄의 5월이었다^^

 

 

나팔꽃인 줄 알았는데, 나팔꽃이 아니었어. 갯메꽃이었다니 그 때, 울산 간절곶에서 본 꽃이다.

이름 몰랐더라면 계속 나팔꽃. 역시 생태도감 한 권 떡~하니 있어야 한다. 보면서 생각난 꽃이다.

풀꽃 앞에 갯~이 붙는다면 바다에 사는 풀꽃. 간절곶에서의 바다&그리움&차 한 잔 생각한다.

 

 

7,8월 이맘때 광려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화분에 지금 이 꽃이 피어있다.

너가 페튜니아였구나!!! 교회 오며가며 할 때 무담시 내 손으로 터치해줬는데.... 피고 지고 예뻐서.

나팔꽃인 듯 아니듯. 효진이에게 말해줬더니 '와우, 페튜니아. 알았어 그 이름 꼭 기억해둘게~~~'

거리를 삭막하지 않게 돋보이게 하는 화사한 꽃들이다. 딱, 이맘때만 볼 수 있겠지^^

 

 

돌나물, 밭두렁 양지 바른 곳에 별빛처럼 빛 난다. 봄에 이 어린 돌나물을 보면 보석을 발견한 듯,

기분 좋아지는 이유가 뭘까? 마트에서 사 먹는 돌나물이 아닌 주변에서 쉽게 보며 캐고 해 먹을 수

있음에 매력적이다. 울 아파트 젤 끝 한 귀퉁이에 나 있던데, 시간이 지나면 노오란 꽃이 피네^^

양산에 살 때 집 뒷산을 오르면서 자주 봤던 뱀딸기였다. 우물 곁 물이 흐르는 곳에 늘 폈던 뱀딸기.

몰랐으면 호기심에 먹을 뻔 했다. 꽃도 예쁘고 열매도 탐스럽군~~~

 

 

봄에서 여름까지 보는 노란 민들레는 서양 민들레다. 어디든 쉽게 볼 수 있어서 사실 귀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런데 하아얀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는 그 희귀함 때문에 더 가치가 있겠지. 눈이 보배인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하얀 민들레다. 올해만 해도 2번의 하얀 민들레가 내 눈에 보여서 사진으로 찰칵~~~

하얀 민들레를 만날 날은 무담시 기분이 좋았다. 봄에 그랬다. 나에게~~~

 

 

광려천을 걸으면 알알이 맺혀 핀 풀꽃들을 많이 본다. 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역시나 이름 몰랐던

풀꽃이다. 개여뀌...... 잊지 않을게. 볼 때 개여뀌~ 이름 한번 불러줄게. 눈에 띌 때 이름이 바로 바로

생각나야 하는데.......^^

 

 

와우, 사루비야.... 사루비야가 왜 여기 있지??? 깨꽃이란 이름으로~~~

어렸을 때 집 앞에 있던 저렇게 생긴 사루비야. 저 꽃 하나 떼어 긴 노오란 심지를 살살 빼내면

꿀이 나오는데... 아카시아랑 비슷한. 참 많이도 빼 먹었다. 지금은 거리에 피어있더라도 함부러

먹지 못하겠지. 대기 공기가 오염이 되어서. 깨꽃이구나!!! 어릴적 내 사루비야는 없는거얌???

 

 

가을에 흐드러지게 광려천을 수놓는 꽃 중의 하나다. 역시 국화와 친척뻘이네.

이름이 개미취래. 책을 보니 구절초와 쑥부쟁이와 비슷비슷~~~ 구분이 힘들 것 같은데.....

구분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구??? 넌 광려천의 유일무이 개미취니깐. 벌들도 알아보나 봐.

다른 꽃한테는 안 가고, 얘 한테만 자꾸 꼬여~~~

늦가을과 초겨울의 이슬 맺힌 개미취는 내가 본 국화과 중에서 가장 예뻤다.

 

 

고들빼기는 나물 아니었나? 저렇게 여리여리하며 이쁘다니.

 

 

아비토끼랑 사귈 때 함께 왔던 청계천. 도심 속의 쉼터. 허하지않게 청계천 양옆으로 국화를 심었네.

그 국화가 구절초였다. 꽃이 너무 예뻐서 처음으로 직접 찾아본 풀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구절초는

잊혀지지 않는 꽃이지만, 간혹 헷갈린다. 단순하게 앎은 괜찮은데, 더 많은 꽃들을 접하고 알게 되니깐...

개미취를 보고 나니 개미취랑 참 많이 닮았다.

 

 

맥문동은 존재감이 갑이다. 어딜 가든 맥문동이란 풀꽃은 이름이 각인된만큼 쉽게 불려진다.

꽃이 지고 그 자리에 핀 검은 열매조차도 갑~~~ 여름 이 더위에도 꼿꼿하게 제 색깔 뽐내며 핀 것

보면 생명력도 긴 것 같다. 화려하지 않은 여름의 꽃이라 더 귀하게 여겨지는 맥문동이다.

 

 

양산에서 뒷 산 갈 때, 가을에 가장 많이 마주친 꽃이다. 산국~~~ 산에 피는 국화.

꽃은 작은데 향기가 장난 아니다. 이 꽃 때문에 가을 산을 그렇게 올랐나보다. 내가.....

산국 향이 탐나 꽃을 꺾고 싶었건만, 차마 그렇게 못 하지. 꽃은 꺾이자마자 죽으니깐.

이제 이 치열한 여름도 지나가고 살랑살랑 가을이 오매, 산국 향기 따라 산을 오르고 싶은데,

나를 반겨줬던 그 호젓한 뒷 산은 이제 갈 수 없는 곳이 되어서 아쉽기만 하다. 봄가을 내내~~~

 

 

노란 코스모스. 그냥 코스모스인 줄 알았다. 근데 ㅋ코스모스보다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왜 그럴까? 풀꽃이란 느낌보다 가꿔진 꽃이란 느낌이다. 금계국이구나.

국화과라 하지만 여전히 나에겐 낯 익은 노란 코스모스.ㅋㅋㅋ 광려천에 많이 폈더라.

가을에 금계국도 볼 수 있겠구나!!!

 

 

포도처럼 생긴 이 열매. 소꿉장난 할 때 사용하면 참 요긴하겠다 싶었는데....

포도가 아닌게 넝쿨까지 달려 꼭 포도처럼 보였던 이 아이가 미국자리공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었네.

미국산이 우리 나라에 와서 살고 있구나. 무담시 많이 봤던 아이였다.

 

 

 

생긴 모양이 이름 따라 가나보다.

초롱초롱~~ 달린게 초롱꽃처럼 생겼네. 화려한 접시들을 펼친 모양이라.....

어디서 봤더라??? 그래 교회에서 집으로 갈 때 신호등 바뀌기를 기다릴 때 어린이집 옆 한쪽 길가에

무리지어 피어 있었다. 접시꽃과 함께~~~

초롱꽃은 그렇게 관심있게 보지 않았는데, 내 눈에 정작 들어왔던 꽃은 '접시꽃'이다.

저 길게 장대처럼 핀 꽃이 접시꽃인 줄 몰랐다. 완전 무궁화처럼 생겼는데.....

이 책 보고 역시나 아하~!!! 페튜니아와 함께^^화려하면서 단아하게 생긴 꽃이구나!!!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 이란 詩가 생뚱맞게 생각난다.

 

 

나의 영원한 달걀후라이 꽃~~~ 개망초.

기억하기 쉬우라고 달걀후라이 모양을 연상했나보다. 국화과라서 향기가 좋은가보다.

역시나 벌들이 가만두지 않네^^ 가을엔 이래저래 향기가 폴폴~~~~ 국화의 계절이니깐....

 

 

헉, 칠면초를 여기서 보다니...... 순천만에서 붉디 붉게 수놓았던 그 녀석, 칠면초다.

근데 그 순천만의 칠면초가 맞나??? 왜 이렇게 황폐해졌대?

ㅎㅎㅎ 그래도 선명하게 이렇게 풀꽃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왼쪽엔 풀꽃들, 오른쪽엔 잎과 열매, 뿌리까지 선명하게 찍혀져있어서 같은 폴꽃 종류지만

다른점을 구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사진이 탁월했다.

<나의 첫 생태도감-식물편;풀>을 통해서 몰랐던 풀꽃, 꽃만 알고 이름 몰랐던 풀꽃들을 제대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의외로 나와 눈도장 찍었던 풀꽃들이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이젠 이름만 제대로 불러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어떤 곳에서 이름모를 풀꽃들을 만나도 괜찮다.

나에겐 <나의 첫 생태도감-식물편;풀>이 있으니깐^^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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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Aslan

    아름다운 내용과 사진들이 돋보입니다. 찾아볼 만한 식물도감이군요~ :D
    아래 택시운전사 글도 읽었어요~.

    2017.08.11 16:0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쉽게 쓰여진 도감이라 좋구요.
      무엇보다 사진이 선명하니 더욱 마음에 들어요.
      쉽게 펼쳐 보고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택시 운전사, 써니님도 봤지요?
      아.... 뭉클하면서 아프고, 그래요~~~

      2017.08.14 11:50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아웅, 아는 것도 많고 아리까리한 것도 알겠네요.
    이 책 응모할 걸 ㅎㅎㅎ

    2017.08.15 00:0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아자님, 이 책 너무 좋아요.
      일단 제게 필요한 책 100%였거든요.
      요즘엔 마주치는 풀꽃들 아니깐 이름 불러주기에 바빠요, 바빠~~ㅎㅎㅎㅎ

      2017.08.15 22:40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