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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미술관

[도서] 생각의 미술관

박홍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자주 들여다볼수록 욕심이 생긴다. 알면 알수록 그 깊이를 들여다보게 된다.

그림이 그렇다. 항상 흥미롭다. 그림 속에 담겨진 범상치않은 사소한 삶들 뿐 아니라

역사 사회 문화적 배경이 되는 장치들까지........ 괜시리 친밀하게 다가오는 그림과 화가가 말을 건넨다.

여기에 그림과 철학이 만났다면 생각의 봇물이 터진다. 삶에 조금 더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다.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를 좀 더 친밀하게 만나게 되는 책, <생각의 미술관>이다.

 

●르네 마그리트(1898~1967)

초현실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벨기에의 화가이다.

1916년 브뤼셀에서 미술공부를 시작했고 1920년 중반까지 미래주의와 입체주의 성향의 작품을

그렸다. 1927년 브뤼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나 혹평을 받고 이후 파리로 가 초현실주의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1940년대 중후반에 들어 실험적 작품을 많이 남겼다.

고정관념을 깨는 구도, 다양한 소재, 전환된 이미지 등을 통해 기존에 있던 사물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자 했다. 현대미술에서 그래픽 디자인, 팝아트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나에게 르네 마그리트는 '골콘다(1953년 作)'가 가장 많이 봤던 그림이다.

TV광고를 통해서나 다른 책들을 통해서. 그의 전매 특허 딱 한 가지 말해보라면, "낯설게 보기"

범상치않은 그림들이다. 초현실주의 작가란 이름이 괜히 붙여진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낯설게 보기'를 통해서 눈에 보이는 것이 좀더 진실에 가까워지는게 아닐까?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들을 통해서 생각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만나게 된다.

변화, 무지, 기호, 관계, 모순, 개별성, 욕망, 비정상, 예술, 세계를 생각하게 된다.

낯설게 보이는만큼 동일한 시각이 아닌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작품 속 사소한 소품 하나라도 허투루 보지 않게 된다. 시대적 배경이 뒤따르고, 왜 그렇게 표현했을까? 깊이 공감하게 된다.

 

철학이란 학문이 가라앉은 고요한 너울처럼 무척 정적인 학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르네 마그리트와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들여다 본 철학은 그 어떤 학문보다 역동적이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고, 군중 속의 개별성과 함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며,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철학이 출발해야 한다는 부분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게 다가왔다. 결국 인문학이나 철학은 동일 연장선 위에 있는 불가분의 관계란 생각까지 들었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인간은 결코 한 곳에 안주하지 않으니깐.

 

 

책에서는 사유를 통한 철학적 사고에 대해 무담시 얘기한다. 철학적 사고의 출발점은 변화와 차이를

인정할 때 부터다. 획일적인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지양한다. 르네 마그리트가 왜 그토록 참 이상하고

뭔가 언밸런스적인 그림만 그렸는지 생각하는 이것도 내 속에 잠재된 편견일지 모른다. 화가를 직접

만나지 않은 이상 그림을 통해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보다양한 생각을 품을 수 있는 장치를 남기는 것이 화가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르네 마그리트에게 그림 형식과 연출된 장면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감상자에게

특정한 메시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수단 역할을 한다.

 

<생각의 미술관>에서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과 철학적 사고란 관점을 통해 시각이 즐거웠다.

사고의 폭이 넓혀지는 느낌이랄까?!!! 다르게 봐야 많이 것이 보인다는 것.

그림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정신은 내면을 향해 더 깊어지고, 외부 세계를 향해 더 넓어지는 경험을 한다.

무척 공감하는 한줄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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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언강이숨트는새벽

    다양한 생각을 품을 수있는 장치를 남기는 것이 화가의 역할 ! 이란 말에 오래 눈길이 머무네요 . ^^

    2017.08.20 02:0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해맑음이

      그래서 특별한 화가에 더 관심이 가나봅니다^^
      다양한 생각을 품을 수 있는 장치를 즐거이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도 길러졌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서^^

      2017.08.23 10:11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