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うずまき猫のみつけかた

[직수입일서] うずまき猫のみつけかた

무라카미 하루키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하루키의 어슷비슷한 장편들보다는 단편이나 엣세이가 더 좋다는 사람들을 적잖이 봤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부터 "노르웨이의 숲" "댄스 댄스 댄스"까지의 하루키 초기작들은 오래전 나의 한시절을 지켜준 버팀목같은 존재였다. "태엽감는 새의 연대기"에서부터 대략 시작된 보기에도 아슬아슬한 그의 매너리즘과 자기 복제는 하루키교의 광신도인 내 속을 몹시 쓰라리게 했지만 그럼에도 그에 대한 애정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90년대 이후의 그의 소설들이 퍽 실망스러웠다 해도 주옥같은 초기작, 그 6편의 장편들만으로도 나는 그에게 여전한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엣세이,,,, 섬세하고 따듯한 감수성이 소설의 그것과는 또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그의 사적인 기록을 통해 그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중시하는 생활, 철저한 자기 관리를 엿보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무슨 스토커같군, 흠) 이 "소용돌이 무늬 고양이를 발견하는 법"이란 묘한 제목의 엣세이집은 그가 한창 "태엽감는 새의 연대기" 3부를 쓰고 있을 무렵인 미국 동부 케임브리지 체류 시절의 글들로 세번째 참가하는 보스턴 마라톤 이야기, 뉴욕에서의 미국 작가들과의 만남, 동부 이곳저곳의 재즈 클럽 유람기, 그리고 역시나 계속 되는 한결같은 고양이 사랑 등,,, 가볍게 한두 장씩 읽어가노라니 뾰족뾰족한 마음의 돌기들이 살살 풀리는 릴랙스 기분의 웰빙 엣세이의 효과가 있는 듯 했다. 그가 통신 판매로 구입한 고양이 시계 문자판의 숫자 대신 나와 있다는 먹기, 자기, 놀기의 세 단어는 그의 말마따나 그것이 바로 인생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비싸지 않은 시계 모으기가 취미인 탓에 그 시계가 너무 좋아 보여 한동안 하릴없이 외국의 시계 사이트를 뒤져 봤는데 역시 구경도 못해봤다. 책 속의 사진으로나마 대리 만족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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