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S24 블로그 - 내 삶의 쉼표

리뷰 공부가 쉬워지는 초등독서법

독서를 꾸준히 하는 아이가 학교성적도 좋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밝힌 것처럼 “독서하는 아이들은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공부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이들의 성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든 학습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이는 우리 아이들이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먼저 다져야 할 기초공사가 ‘누적된 독서 시간’임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입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안...

2018.08.19 공감 횟수 4 댓글 수 0

포스트 [동시] 딱지치기 / 이수민

딱지치기 이수민(초 4) 동생이내 팔을 끌어당긴다. 규칙도 모르면서딱지치기하자고 조른다. 미안해서 어쩌지!또 내가 이겼다. *출전: 연세논술국어학원 어린이 9명 지음, 심은유 엮음, 김헌 그림, <<마법상자>>(제인하우스, 2015), 81쪽. 마법상자연세논술국어학원 어린이 저/김헌 그림/심은유 엮...

2018.07.29 공감 횟수 4 댓글 수 1

포스트 물뿌리개 하늘 / 김용섭

봄비 오는하늘은 물뿌리개지 땅속의씨앗만큼꼭 그 수만큼 갖가지씨앗만큼꼭 그 크기만큼 뚫린 물구멍고른 물구멍 -김용섭<물뿌리개 하늘> 전문 *출전: 이준관, <<동시 쓰기>>, 랜덤하우스, 2017, 88쪽. 동시 쓰기이준관 저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2018.04.26 공감 횟수 6 댓글 수 3

포스트 추일산조(秋日山朝) / 백석

추일산조(秋日山朝) 아츰볓에 섭구슬이 한가로히 익는 곬작에서꿩은 울어 산(山)울림과 작난을 한다. 산(山)마루를 탄 사람들은 새ㅅ군들인가파란 한울에 떨어질것같이웃음소리가 더러 산(山 )밑까지 들린다. 순례(巡禮)중이 산(山)을 올라간다어제ㅅ밤은 이 산(山)절에 재(齋)가 들었다 무리들이 굴어 날이는건 중의 발굼치에선가 -송준, <<백석 시 전집>>(흰당나귀, 2012), 110쪽. *작품...

2018.04.18 공감 횟수 6 댓글 수 0

포스트 시어의 운용

시어의 운용 백석 시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인물 중심의 시어가 다양하게 구사되는 것이다. 이는 백석의 시적 세계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서사성의 기본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 인물은 식민지 치하의 소외되고 억압받는 민중의 생활상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요소이다. 한편 식민지 이전 풍요로웠던 민족 공동체적 삶의 원형을 동경하고, 민족의 화해로운 삶을 복원하고자 하는 염원을 드러내 주기도 한다. 백석의 인물 및 호칭어의 사용은 결국 민족의 운명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들 시어 사...

2018.04.17 공감 횟수 4 댓글 수 0

포스트 백석 시에 드러난 고향 의식

백석의 시에서 드러나는 ‘고향 의식’의 아이러니는 식민지 시대를 진지하게 살아가려고 했던 시인이 왜곡된 식민지 현실과 마주하여 주체를 정립해가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백석(p.38)은 ‘고향 의식’의 아이러니를 계기로 하여 새롭게 자신을 '주체'로 정립해 내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러한 주체 정립의 과정은 당시의 시대 상황으로 인해 상당한 한계를 지닌 것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석이 보여준 주체 정립에의 의지는 한국 현대시문학사에서는 매우 귀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2018.04.10 공감 횟수 5 댓글 수 0

포스트 시적 화자의 유형 구분

시적 화자의 유형 구분 시작품에 나타난 화자의 유형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화자와 청자의 관계 및 시적 담론의 성격을 기준으로 나누면 대체로 네 가지 정도의 유형 구분이 가능하다. 첫째 유형은 시인이 직접 화자로 나서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주관적인 서정시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그만큼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시의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유형은 시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2018.04.09 공감 횟수 5 댓글 수 0

포스트 백석 시의 기본정조

백석 시의 기본정조 백석 시의 전개과정을 검토하기 전에 백석 시 전체를 관류하는 기본정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의 초기 시에는 정서를 배제하고 정황의 이미지만을 제시하는 작품들이 여러 편 있는데 이것들은 최두석이 지적한 대로 이미지즘의 세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슴>>에 실린 시편들은 정서를 될 수 있는 한 축소하여 은폐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 역시 모더니즘의 세례를 받은 백석의 의도적 처리의 결과로 보인다. 그 증거로 그의 시 <山地>(<<조광>>...

2018.04.09 공감 횟수 5 댓글 수 0

포스트 박각시 오는 저녁 / 백석

박각시 오는 저녁 당콩밥에 가지 냉국의 저녁을 먹고나서바가지꽃 하이얀 지붕에 박각시 주락시 붕붕 날아오면집은 안팎 문을 횅 하니 열젖기고인간들은 모두 뒷등성으로 올라 멍석자리를 하고 바람을 쐬이는데풀밭에는 어느새 하이얀 대림질감들이 한불 널리고돌우래며 팟중이 산옆이 들썩이니 울어댄다이리하여 안울에 별이 잔콩 마당 같고강낭밭에 이슬이 비 오듯 하는 밤이 된다. ― 백석, ｢박각시 오는 저녁｣ 전문 / [조선문학독본](1938.10) &n...

2018.04.09 공감 횟수 5 댓글 수 0

포스트 모국어의 확장

모국어의 확장 백석 시가 현대시사에서 갖는 가장 기본적인 성취는 모국어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무수한 평안 방언들을 시어로 끌어들였는데, 그 낱말들은 대부분 사물이나 인물을 지칭하는 체언들에 집중되어 있다. 말투는 거의 정확히 표준어에 의존하면서도 사물명이나 인명에서 평안 방언을 사용하는 것은 그의 시어 구사가 우리말의 확장에 놓여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시에서 방언 구사는 평안 방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그의 시어는 평안 방언 외의 다른 지역 언어들도 등장하고 있다. 자신의 ...

2018.04.06 공감 횟수 7 댓글 수 0

포스트 [스크랩] [서평 모집 이벤트] ~4월7일

죽음마저 뛰어넘은 지독하고 듬직한 사랑!이름 윤선재. 나이 만 서른여덟. 직업은 외제차 딜러. 자동차 리뷰를 쓰고 전국에 있는 온갖 현수막만 찍어대는 무명의 사진작가. 자신의 처지에 결혼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서, 결혼이 무섭고 싫어서, 한 번도 결혼을 생각한 적이 없는 남자. 어느 날 그에게 갑자기 변호사가 찾아와 가족관계증명서를 내민다. 서류에는 ‘이경’이라는 외자 이름의 여자가 자신의 처로 올라와 있다. 당황해하는 그에게 변호사는 고인의 유산과 보험금이 법적 남편인 그에게 부여된다는 것을 밝힌다...

2018.04.06 공감 횟수 3 댓글 수 2

포스트 이른 봄 / 백석

이른 봄 골안에 이른 봄을 알린다 하지 말라푸른 하늘에 비낀 실구름이여,눈 녹이는 큰길’가 버들강아지여,돌배나무 가지에 자지러진 양진이 소리여. 골안엔 이미 이른 봄이 들었더라산’기슭 부식토 끄는 곡괭이 날에,개울섶 참버들 찌는 낫자루에.양지쪽 밭에서 첫운전하는 뜨락뜨르’ 소리에. 골안엔 그보다도 앞서 이른 봄이 들었더라감자 정당 40톤, 아마 정당 3톤—관리위원회에 나붙은 생산 계획 수’자 우에,작물별 경지 분당 작업 반장 회의의밤새도...

2018.04.05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포스트 노장철학의 영향권 속에서 논의 될 수 있는 시인들

일제는 1938년 2월 <조선육군특별지원병령>, 같은 해 3월의 <조선교육령>, 7월의 <국민정신총동원운동>, 1939년 5월에는 이른바 내선일체(內鮮一體)를 내세워서 조선의 민족사와 민족정신을 말살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시대적 절망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시인들이 탈속(脫俗)의 경지에 들고자 하였으며, 작품의 성격은 도가적 풍류와 은일(隱逸)과 소요유(逍遙遊)의 경향으로 나타났다. (본문 218쪽) 일제식민통치적 후반기 시인들 중 백석 시인 이외에 노장철학의 영향권 속에서 논의 ...

2018.04.04 공감 횟수 4 댓글 수 0

포스트 병아리싸움 / 백석

병아리싸움 성난 독수리마냥두놈이 마주서 노린다아직 날개쪽지도 자라지않고젓비린내나는 두놈이 눈알맹이는 팽팽돌고독사처럼 독오른 주둥이는금시 간알픈 심장을 쪼아박아들짱'이 날것만같다 푸드득- 날센 조약과함께물고 뜯고 재치고한놈은 기어코또 한놈의 면두를 물고 늘어졌다 면두에서 피가 흐르고가슴은 팔닥거려밑에 깔린 놈이나위에 덥친 놈이나 쥐죽은듯하다 이윽고 어미닭이 나타났다두놈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스르르 싸움을 헤치고어미등에 품에 기여든다 ― 백석, ｢병...

2018.04.02 공감 횟수 3 댓글 수 1

예스24 블로그

생각 넓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