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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전쟁

[도서] 임플란트 전쟁

고광욱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18. 9. 12.]

마음이 안가 늦게 잡았는데 이거 왠걸 보물이었네.

이번엔,
서평이 아니라 서칭좀 해보려고 한다. 서칭찬.


 

 


 


 


 

환자들이 쉽사리 치과에 못 가는 이유를 구석구석 풀어냈다. 황당하고 이상한데, 사람들이 잘 모르게끔 언론까지 장악한 담합의 현장,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엄청 재미있다. 소설 아니였으면 치과좀 쉽게 갔을까?


사람들은 똑같은 적은 원가인 커피숍은 자주 간다. 커피숍은 임대료와 인건비, 그리고 그래도 감당 가능한 금액과, 잠시나마 휴식처가 되어주니까.



그런데 적은 원가인 치과는 쉽사리 못간다. 안고치면 건강이 상하는데, 한 번 가면 몇십, 많으면 몇 천이 깨지는데 어딜가나 다 그렇게 비싸니까. 거의 다 원가 임대료 인건비 장비료 대비 폭리를 취하니까 말이다. 그래 의사들 기술료 중요하지, 아무나 못하는 전문적인 일이지, 그런데 왜 전부 다 비쌀까? 100만원만 받아도 충분하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왜 그런 병원들이 더 이상 늘지 않을까, 그 이유들이 소설 형식으로 재미있게(재미없는 현실이 더 좋은데)나온다. 

 

나는 의료계 종사자 였던 적이 있어서 이 글들이 그냥 술술 이해가 되었다. 적어도 이 책 지은 선생님이 거짓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박리다매로 돈벌고 싶은 선생님이 아니란걸 글 속에 나오는 인품을 보고 절절히 느꼈다.



돈을 벌고 싶었으면 이 선생님도 임플란트 하나에 보통사람 한 달 월급받고 편하게 살았겠지. 그 이하로 받으면 울타리에서 사람을 내던지고, 가격 낮아질까봐 발 동동구르는 치과의사 집단들인데. 국민들은 결국 진심을 믿을까, 아니면 언론플레이를 믿을까.

 


 


 


 

한달에 5500벌고서 순수익 2000남기고서 우는 집단들
당신들이 정말 "국민의 구강보건"향상에 관심있는 사람들일까?
회사에서 하는 무료 치과봉사활동 할 때, 틀니값도 없어서 참고참고 또 참다가 이가 다 녹아내려서 틀니 걸칠 잇몸도 없는 사람들 그렇게 많이 봤다.
임플란트 원가가 13만원이라면서, 거기에 임대료 인건비 장비료 더해도 250만원은 너무하지 않나, 치사하게 하도급업체나 다름없는 치과재료업체를 협박해서 양심치과에는 물건 공급못하게 하고.

저자는 이런 현실이 고등학교 때 등수대로 앉아서 공부하게 하는 교실, 치대에서 일정 점수 이상 실습점수 받으면 불이익을 주는 동반 망하기 전략부터 시작한다고 보는 것 같다.

지역치과의사 모임에서 표준수가표라는 해괴망측한 담합수가표를 안지키는 이에게 비방성 찌라시와, 황당한 의료법위반신고를 자행하는 것, 치과의사인터넷커뮤니티에서 양심글은 반대 몇 건에 사라지게 만드는 시스템, 환자정보를 아무렇지도 않고 공유하는 것, 치과 로비에 해외 잠깐 연수갔다와서 학사모 사진 한 장으로 공부한 것 마냥 눈속임하는 것, 국회의원-의료재료상-치과협회장이 얽힌 뇌물과 인맥으로 얽힌 현실 등이 종합적으로 고가의 치과진료 담합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내과나 외과 등 다른 과들에서 국민의 건강권은 거의 지켜지고 있다. 가장 가난한 사람도 치료의 문턱이 높지 않으니까. 그런데 백 세 시대에 중년부터 슬슬 사용해야하는 임플란트의 문은 3층 쯤에 달린 것 같다.

# 재미있는 소설 형태의 책(아, 소설이었으면 좋겠다)
# 왜 가장 가난한 이들이 이들의 포르쉐와 골프채를 위해 덤터기를 써야 하지
# 치과협회가 아니라 치사협회
# 내가 가본 치과 중 가장 합리적인 치과는 유디치과였어. 금니 20만원에 하고, 감당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 막 깎아달란거 아닙니다. 당신들의 공부에 대한 대가는 치러야 하니까요. 서로 경쟁해서 합리적인 가격만드는 것 까지 막지는 마세요
# 그 물에서 놀다보면 그 생각만 하게 됩니다.


 


 

 

* yes24리뷰어클럽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 쓰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조직에서 설마 이 출판사까지 건드리지 않겠죠? *

소설이 팩트라는 증거첨부
https://news.v.daum.net/v/20180923144248742?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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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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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그 물에서 놀다보면 그 생각만 하게 됩니다. 아 방금 노회찬의원의 책 리뷰를 쓰고 온지라 이 말이 더 와닿습니다. 솔직히 저는 평생 읽지않을 종류의 책인데 덕분에 내용이라도 알고 가서 너무 감사드려요. 우수리뷰 축하드리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2018.09.21 17:0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앨랑

      저에게도 읽지 않을 종류였었었어요. 딱딱한 사회비판 책일 줄 알았는데, 안알면 안되는 진실을 나름 박진감 있는 소설로 표현한 거였네요- 내부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소설 미스함무라비 생각이 많이 났어요

      2018.09.27 01:50
  • 꽃밭

    이런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야 하는데! 어려운 말 하나 쓰지 않고 너무 공감되게 쓰셨어요~근처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 운동을 합시다!!!!!

    2018.09.21 20:2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앨랑

      이런 책이 베스트 셀러!! 옳습니다!

      2018.09.27 10:45
  • deulex

    와! 이런 책이 있었다니...Alisa님의 리뷰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나칠 뻔 했네요. 치과의사의 양심선언?!! 이런 책이 다 있었는지 놀라고 갑니다! 여윳돈이 있다면 많이 사들여서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주고 싶은 책이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2018.09.21 22:3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앨랑

      양심선언은 진즉에 했는데 사람들이 믿지 않았지요. 많이 읽으면 더 좋은 책인데, 사회를 바꿀 책인데, 제목이 문제네요...

      2018.09.27 10:4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