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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차

[도서] 최고의 차

다비드 칼리 글/세바스티앙 무랭 그림/바람숲아이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봄개울~ 출판사의 이름이 예뻐서 기억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책을 고르는데, 괜찮은 출판사로 기억을 할 것 같다. 다비드 칼리의 '나는 기다립니다'를 읽으면서 이렇게도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그 기발함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 읽은 '완두' 시리즈도 다비드 칼리의 책이다. 생각보다 다비드 칼리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 이 책 '최고의 차'는 지인이 어른이 읽으면 좋을 그림책으로 추천해 준 것이다.

 

 주인공 자끄 아저씨는 나의 나이대인 것 같다. 작고, 예쁘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은 차를 소유하고 있다. 매연이 가득한 도로에서 다른 차와 비교하면 좀 작은 하얀 소형차를 타고 있다. 그의 마음 속에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빠르고 무엇보다 멋쟁이들한테 인기가 좋다는 '비너스'가 마음에 들어왔다. 그 가격은 99,999땡그랑!!!  매일 매일 비너스의 광고를 보면서 비너스의 꿈을 꾼다.

 

 당장 비너스를 사고 싶지만 그의 월급으로는 아흔세 살이 되어서야 자동차 값을 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쓴웃음이 나와버렸다. 아흔 세살이 되어 비너스를 장만하는 그의 상상이 사뭇 나의 미래의 모습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자끄 아저씨는 카지노, 경마장, 은행 강도까지 상상하지만 자끄씨와는 아주 먼 상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아주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조립하면 1땡그랑을 준다는 말에 가져와서 집에서 조립을 시작한다. 얼굴이 점점 피폐해지는데, 계속 조립을 하고... 그리고 돈을 비너스를 살만큼 벌게 되었다. 그 과정이 전혀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비너스를 가지고 온 그날 그는 또 다른 광고를 보게 된다. 최고의 차를 보면서 나의 소유하고 싶어하는 마음에 대해서 생각했다. 미니멀리즘을 생각하지만 제일 안되는 것이 바로 책이다. 매일 쏟아지는 수 많은 책들. 특히 그림책을 사는데 투자를 하는데, 아들에게 읽어준다는 핑계도 있는데 내가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소유하지 않고, 즐기는 방법이 많다는 것. 소유한다고 꼭 행복하다는 것도 아니라는 것. 남과 비교하면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 다 알고 있지만 잘 안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하루였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씁쓸하기도 하면서 다음에도 다비드 칼리의 책은 찾아서 읽어 볼 것 같다.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가 한 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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