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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도서]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글/박지석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처음 읽었던 책은 첫 번째 이야기인 [생각하는 개구리[였다. 읽으면서 빠지게 되는 개구리와 개구리의 친구 쥐의 질문과 대답은, 평소에 잊고 있었던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었었다. 생각한다고 생각했는데, 궁금해 하지 않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궁금한게 없어진 사람이 되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아이가 자람에 따라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는 멈추어 있던 생각의, 질문의 기차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 끊임없이 궁금해 하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으면서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쥐와 개구리의 관계가 참 아름다워 보였다. 

 

세 번째 책인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를 읽는데 세 시리즈에 모두 등장하는 부엉이, 흉내 내는 다람쥐가 반가웠다. 다음 권이 나온다면 또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가 되었다.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밤'과 '꿈'에 다핸 것이다. 개구리 혼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짝인 쥐가 함께 하기에 생각이 더 풍성해졌다. 사람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님을 개구리와 쥐의 대화를 통해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주변의 일에 대해 질문하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고 관심이 없어지면 그 소중함도 잃게 되는 것 같다.

 

 당연한 것이 얼마나 될까? 꿈을 꾸고 그 꿈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은지도 꽤 된 것 같다. 아이가 있어서 아이에게 질문하지만 나에게도 함께 질문해 주는 이 그림책 덕분에 잊고 있었던 소중한 생각들을 찾게 되었다. 4컷으로 단순하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그림과 글을 통해서 아이와 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확연하게 보이는 개구리와 쥐의 입장에서의 꿈은 재미있기도 하고, 얼른 자라기를 바라는 아이의 모습과 겹쳐보이기도 했다. 이 그림책은 개구리와 쥐의 만담 같기도 한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생각을 하게 되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복잡하기 보다는 단순하고 명료해지며, 하지 않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어서 색다른 시간을 선사받게 될 것이다.

 

수 많은 질문과 장면들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뽑으라면 바로 이 장면이다. 꿈 속에서 개구리가 나비가 되는데 친구인 초록이라는 이름의 개구리에게 잡아먹히는 것이다. 개구리가 실감나게 말해서일까? 개구리의 꿈에 대한 설명에 그것을 잠자코 듣고 있던 쥐는 연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악몽 같은 꿈일 뿐인데 몰입을 했는지 개구리 마음을 그대로 느낀 것인지 눈물이 뚝뚝 흐른다. 그리고는 '꿈이어서 다행이야!'라며 개구리의 마음을 그대로 읽어 주고 공감해준다. 이 장면에서 개구리와 쥐는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존재에게 온심을 다해 들어주는 것이 그 어떤 질문보다 중요함을 보여 주었다. 아이의 질문과 아이가 생각한 말을 표현할 때 온마음을 다해 들어주려고 노력해야겠다. 나에게 아이는 개구리이며 쥐라는 존재이니까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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