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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하루

[도서] 모두의 하루

다케우치 치히로 글그림/김숙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생각이 나지 않으신다구요? 아니면 늘 똑같다구요? 아주 가끔이지만 새벽에 눈이 떠지는 날이면 아침을 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하루를 누구보다도 일찍 시작하는 분들의 소리. 그 소리와 모습을 잠시 듣거나 보고 있으면 삶의 에너지를 느끼게 됩니다. 늘 그렇고 그런 일상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다른 사람들의 하루가 보이기 시작하고 세상에 조금 더 따뜻해 보이더라구요. [모두의 하루]라는 그림책 제목만 보고도 앞의 질문이 떠오르고, 제가 경험했던 그 하루가 기억이 났습니다. 


 

  평범하지만 마법같은 모두의 하루에 관심을 갖게 해 준 [모두의 하루] 그림책 이야기로 들어가 기 전 작가분이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겉표지에 있는 소개글을 읽는데 종이 오리기 그림 작가라고 하시네요. 이 설명을 읽고 나서 이 그림책이 그린 것이 아니라 종이 오리기로 되어 있다고 여겨지더라구요. 그렇게 보게 되니 시간대 별로 변화하는 모습들이 더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종이로 오리게 되니 크기가 늘 똑같을 수 없고, 작은 변화들이 리듬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아침 6시 한 다세대 주택에 불이 켜집니다. 같은 시간 다른 사람들의 하루의 시작. 나의 하루는 또 다른 시간에 시작되는데, 이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 보게 되네요. 7시 시계가 움직이고집 안 풍경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의 움직임, 이것을 모두 종이로 오려서 표현했다니 좀 더 신기하기도 하고 시계방 할아버지의 시계추가 움직이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네요. 낮 12시가 되자 다세대 주택 뿐만 아니라 주변 가게들로 확장되니 뭔가 더 신나는 리듬으로 바뀐 것 같이 눈이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세로로 보다가 가로로 확장되어서 보게 되니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각 직업별 활동하는 시간대가 나오는 것도 재미있네요. 무엇보다도 이 그림책은 그림을 더 관찰하고 싶도록 질문을 합니다. 역시 저보다는 함께 읽는 아이들의 관찰력은 대단하다고 여길만큼 놀랍습니다. 다세대 주택 사람들, 상점 사람들 모습에서 질문하고 찾아보고 왜 그런 것인지 관심을 가지게 만들더라구요.  가만 가만히 보니 나나눈 미소들이 아람다워서 함께 웃고 싶어졌습니다.


 

 글로 이어지는 이야기, 그림으로만 나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아주 풍성하게 나눌 수 있는 [모두의 하루]입니다. 사람들의 하루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하루,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하루도 함께 보실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24시간 모두의 하루,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하루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나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아이와 읽는다면 마지막 페이지의 문제를 내시면서 또 다르게 즐길 수 있는데요. 답을 너무나도 잘 맞춘다는 것에 너무 놀라지 마세요. 아이들은 정말 놀라운 관찰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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