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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도서]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허아성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와]

허아성 그림책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와]의 첫 시작은 책커버부터입니다. 보통은 책커버를 바로 벗겨서 책표지를 보는데, 벗기고 나서 조금 놀라서 다시 커버를 입혔습니다. 제목과 다른 반전의 책표지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말이죠. 윤슬로 눈이 부신 바닷가를 바라보는 소녀와 그 옆에 있는 플라스틱병. 처음에는 소녀가 바라보는 바다가 좋아서 플라스틱병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네요. 면지를 보면 그 소녀가 옆에 있던 플라스틱 병에 쪽지와 조개껍데기를 넣습니다. 뭔가 낭만적인 모습이어서 설레이기도 했네요. 그리고 펼쳐지는 바다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출렁이는 파도와 눈부신 햇살과 사람들의 소리, 이국적인 풍경, 모스크인지 성당인지 알 수 없지만 종교적인 건물도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떠나는 듯 흐믓한 표정의 플라스틱 병은 이 그림책의 주인공이더라구요.

 

플라스틱 병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의 숭고함도 느껴지고, 두려움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거대한 파도 속에 아주 작은 플라스틱 병의 모습은 애처로와 보였어요. 플라스틱 병이 만나는 바닷 속 세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판타지에서 현실 세계로 간 것처럼 그 느낌이 까슬까슬하고 불편하기만 하네요. 알고 있지만 자꾸만 외면하게 되던 그 모습들이 아주 천천히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이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요?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른 후에 생각해 봅니다. 세상을 갑자기 변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지금의 모습도 갑자기 된 것이 아니라 서서히 되어 버린 것이니까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두려워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물통 들고 다니기, 부모님과 카페에 갈 때 텀블러 이용하기, 일회용품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기를 하는 것으로 말이죠.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달라질 것들이 많이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와]는 글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으로만 말하는데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주제 의식이 아주 분명한 그림책이구요. 한 페이지 페이지마다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서 그림책을 읽고 난 후에 관련 되는 기사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환경 그림책과 함께 연결해 읽기도 하면서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을 아이들과 목표로 삼았네요.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와]라고 우리의 아이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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