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내가 예쁘다고?

[도서] 내가 예쁘다고?

황인찬 글/이명애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가 예쁘다고?] 


 

표지에서 마주 보는 두 아이를 보고는

서로를 보고 얼굴이 붉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다 보고 나서 책표지를 보니

시선이 어긋나 있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어요.

그 미묘한 각도로 보고 있었던 것이 달랐음을.

아하! 하면서 무릎을 치게 되는 것이었죠.

두 아이의 얼굴이 창밖으로 보이는 벚꽃을 닮았는지 어여쁜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그 말랑말랑한 좋아함의 순간인가? 착각을 하여 버렸죠.

'내가 예쁘다고?'라고 생각해 본 적이 언제 있었지?

누구에게 들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이들은 언제 들어 보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질문이었기도 했던 것 같은데 조금 있다가 한 명씩 이야기를 나눠주더라구요. 

칭찬 받을 때, 예쁘다는 말을 들어 보았다는 아이, 심부름을 하고 예쁘다는 말을 선물처럼 들었다는 아이, 기억이 안난다는 아이까지 잠시 추억의 시간에서 멈춰있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언제 그런 말을 듣고 싶은지도 물어 보고, 그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지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가 책 표지의 교실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겹쳐지더라구요. 아이들과 책 표지로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네요. 그리고 면지를 펼쳤는데, 책표지에 나왔던 남자아이가 걸어가고 있습니다. 뭔가 미소짓는 것 같기도 하고, 설레여 보이기도 하구요.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왁자지껄 교실이 보이고 책표지에 나왔던 두 명이 짝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김경희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가 "되게 예쁘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남자 아이는 귀가 붉어지고 목덜미까지 바알갛게 됩니다. 부끄러운 것인지 고개를 살짝 숙인 뒷모습이 어찌나 예쁜지,

저도 "되게 예쁘다."라고 말해 주고 싶어지네요.

그 말이 주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줄을 설 때도, 놀이를 할 때도, 급식을 먹을 때도 생각이 자꾸 납니다.

그 모습마져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마음이 아주 간질거렸어.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어.'라고 생각하는 그 모습마저도 참 예쁘더라구요. 


 

 그림책을 읽는 내내 그 간질거리는 마음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벚꽃을 보았던 올해 4월의 봄도 다시 떠오르구요. 오늘 하루만은 누군가에게 참 예쁘다고 말하고 듣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네요! 벚꽃엔딩처럼 봄이 되면 펼쳐 보고 싶은 그림책이 이제 생겨서 기쁩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