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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새앵님, 안녕하세요오?

[도서] 선새앵님, 안녕하세요오?

안유선 글/신민재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선새앵님, 안녕하세요오?]라는 제목이 처음에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책을 읽고 난 뒤에 제목을 보면 얼마나 찰떡 같은 제목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표지가 주는 뭔가 수상한 교실의 모습은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토끼와 고양이, 달팽이가 나와서 동물들 학교 이야기인가 착각을 하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신민재 작가님의 [언니는 돼지야]를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림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기도 했다. 앞면지에 한 소년이 깊어 보이는 구멍을 바라보면서 궁금해 하는데, 뒷면지에는 그 정체가 나온다. 책을 다 읽으면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있는데, 독자만이 즐길 수 있는 것이어서 혼자 비밀을 알고 있어서 입이 근질근질해지는 느낌이다. 

 

  차례를 책을 읽고 다시 읽어 보니 어찌나 웃음이 나는지. 함께 읽은 아이들과 제일 재미있는 부분을 말하기를 했는데, 1위는 '느려 터져서 속 터지는 창수'이야기였다. 이야기의 첫 시작이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흡입력이 좋고 웃음보가 자꾸 터지는데 읽어 주다가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나 버렸다. 책을 읽어 준다는 일은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일인데도 읽어주면서 웃고 있어서인지 후루룩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학부모 상담이라는 부담스러운 주제인데 이렇게 유쾌하면서 가슴 찡할 수 있는 것인지. 창수 엄마와 금지철 선생님의 대화를 읽고 있으면 배꼽이 빠지게 웃을 수 밖에 었을 것이다. 듣는 아이보다 읽어 주는 내가 더 신난 것 같아서 마음 속으로 '워~ 워~' 속도 조절을 애쓰면서 읽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웃겼다가 생각할 거리를 줘서 잠시 멈추게 했다가 다시 빙그르르 돌게 하는 무한 매력의 [선새앵님, 안녕하세요오?]! 금지철 선생님 이름이 왜 금지철인지 알 것 같았다. 절묘한 판타지의 세계에서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 책입니다. 

 

 "꽃을 피워 봐야 알겠네요. 봉오리만 봐서는 어떤 꽃일지... 근데 저 노란 꽃이 제일 급한 놈은 맞는 것 같아요. 곧 활짝 필 기세네요."

 "그렇군요오. 때가 되면 피어나겠군요오."

 

봉오리만 봐서는 모른다. 나는 싹만 보면 안다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른다.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때가 되면 각자의 색과 향기로 피어날 것이다. 어른이 해 줄 일은 기다려주는 것, 자기만의 빛깔로 피어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읽기 시작하면 읽다가 눈물콧물 다 나오게 하는 책으로 이 더운 여름을 장식할 수 있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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