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도서]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박홍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라는 어느 드라마에서 들어봄직한 제목을 가진 이 아름다운 제목의 책은, 2019년부터 약 3년간 한겨레에서 연재되었던 '박홍규의 이단아 읽기'라는 연재물을 모아 만들어진 책이다. 이단아 읽기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세상과 맞서 싸우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이단아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던 57인의 이단아에 대한 책이다. 이단아에 대한 묘한 로망이 있는 사람이자 이단아이고 싶었던 한 사람으로서, 내 흥미를 끌 수밖에 없었던 책.


 

이 책에 수록된 이들은 성별과 시대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제인 애덤스부터 브루스 프랭클린, 나오미 클라인, 존 케이지, 뱅크시 등 다양한 사람들은 1부 사상과 행동의 이단아들과 2부 문학과 예술의 이단아들로 나뉘어있다. 그리고 그 인물들 속에는 한국인도 한 명 있는데, 영화 밀정에서 한지민 캐릭터의 모델이 되었던 분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연재된 글이다 보니 한국인이 한 명쯤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 명 있어서 왠지 반가웠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인물들은 마리 퀴리나, 조지 오웰, 뱅크시 같은 유명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게는 낯선 인물들이었다. 아무래도 상식이 풍부하거나 수준이 높지 못한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데, 소개된 인물들이 주류들의 역사 속에서 비주류의 인생을 살았던 분들이기 때문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소개되지 않을까 예상했던 허난설헌이나, 그의 동생 허균 혹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같은 사람들은 이미 너무 유명한 이단아이기 때문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단아가 없었다면 사회는 아직도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고, 개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은 존중받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사회를 효율적이고 편하게 굴리기 위해 주입된 이념이나 사상, 교육을 그대로 수용했다면, 의문을 품지 않고 반기를 들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세상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수많은 이단아들이 없었다면, 여전히 대부분의 국가들이 봉건주의, 법률로 정해놓은 계급제를 토대로 살아가는 시대이지 않을까.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선구자로써 그리고 작은 불씨로써 지금도 사회 곳곳에 있을 이단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