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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도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장-클로드 그럼베르그 저/김시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에서 말하는 '화물'의 의미를 잘 몰랐다. 그러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곧 그 '화물'이란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바로 깨닫게 되었다. 이 작고 아담한 책 한 권 속에 비극과 감동, 사랑의 가치가 담겨 있었다.

 

 

1943년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쌍둥이가 유대인 수용소로 보내진 비극적인 이야기를 알게 된 작가 장-클로드 그럼베르그. 그는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살려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덧입혀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작가 역시도 홀로코스트 2세로서 가슴 아픈 가족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슬픈 역사 속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진심을 다해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비극적인 역사를 어떻게 이렇게 감동적인 문학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지 참으로 놀랍다.

 


 

책의 첫 부분은 숲 속 깊은 곳에 살고 있는 나무꾼 부부와 유대인을 싣고 가는 수송열차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 시작한다.

수송열차 안에서 쌍둥이 중에 한 아이라도 살리기 위해 열차 밖으로 아이를 던지는 아버지와 자식이 생기길 바라며 살던 여자 나무꾼이 기적처럼 이 아이를 기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숨에 읽어버리게 될 정도로 몰입해서 읽어 볼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 부록으로 담겨진 진짜 이야기를 읽으니 더욱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 같다.

 

여자 나무꾼의 따뜻한 마음과 서서히 마음을 여는 남자 나무꾼의 변화된 모습, 자식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뭉클한 울림을 느끼게 된다. 온갖 비극적인 불행 속에서도 소중한 것을 지켜 낼수 있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참된 가치라는 생각이 더욱 또렷하게 들었다.

 


 

 

딸아이와 함께 보려고 만나게 된 책인데 처음엔 이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다.아직은 완전히 그 시대의 비극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읽어나갈수록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에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추운 날 추위에 떨면서 수송열차 안의 유대인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겠냐며 울먹이는 딸아이의 말에 오히려 나보다 훨씬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어떻게 이런 비극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우리의 삶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통과 슬픔이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만나게 되는 모두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의 역사를 마주하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은 딸아이와 나의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책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P.31

우리의 가난한 여자 나무꾼은 두 팔에 아기를 꼭 껴안고 잠이 들었어요. 가난한 남자 나무꾼들과 여자 나무꾼들의 낙원보다 더 높은 곳,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에덴 동산보다 더 높은 곳, 신들과 어머니들에게만 허락된 정원이 있는, 아주아주 높은 곳에서 잠들었어요.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하게요.

 

P.101

실제 삶과 마찬가지로 이야기 속에 존재해야 할 유일한 가치는 바로 사랑이에요. 아이들을 향한 사랑,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이들에게도 베푸는 사랑요. 그 모든 것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사랑은 삶을 이어나가게 만드니까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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