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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도쿄, 파리에서 나를 유혹한 가게들

[도서] 타이베이, 도쿄, 파리에서 나를 유혹한 가게들

린판위 저/김지혜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았다.

사진이라는 좋은 도구가 있기에, 스마트폰이 점점 성능이 좋아지면서 언제가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찰칵"하고 담아놓을 수 있기에 내게 굳이 없는 그리기에 대한 동경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곰손인 내 손이 안타깝게 여겨졌다.

쓱쓱 - 시간을 내어 공들여 공간을, 그리고 공간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그림으로 지면으로 옮기는 작업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저자 린판위는 자기의 생활공간이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문구잡화점과 식당, 카페 등의 정보와 함께 그곳이 본인에게 준 인사이트들을 책에 기록해 놓고 있다. 그리고 여행지였던 도쿄와 파리, 각각 그 도시의 특징들과 어울리는 장소들을 찾아내어 기록해 두었다.

찰나의 찰칵이 아닌, 시간을 두고 공들인 사각거리며, 슥슥 거리는 그림으로-



건물의 모양을, 인상적인 식기구를, 바로 그림 밖으로 바스락거리며 튀어 나올 것 같은 샌드위치와, 현실보다 더 따뜻해 보이는 차와 차주전자들...

단순히 그림만이 아닌, 그 가게의 역사를 - 그곳이 가진 스토리들을 기록해 두고 있다. 예쁜 곳을 그냥 예쁘다 하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부여하고 재탄생시킨 작가의 노력이 책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

가끔, 작은 카페의 천국이라는 도쿄를 가봐야지 다짐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점이야기를 접해서 도쿄를 가봐야지 한다.

이 책은, 그런 내게 예쁜 곳 투어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공간을 애정하는 방법을 - 천천히 오래 담아두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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