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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 감성 일기

포스트 복도

「 복 도 」 길 모퉁이를 돌고 돌아멈춰 선 그곳에미소가 아름다운 그가 서 있다.그에게 다가가 인사말이라도 건네볼까 하다이내 포기 했다.미로와도 같은 복도를 지나면 향긋한 꽃내음으로 가득한 정원이 있다.그곳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심호흡을 한 후 옷 매뭄새를 가다듬고 용기 내어 말을 걸어본다."안녕하세요? 꽃향기가 좋죠!"뻔하디 뻔한 말을 뱉어내고 말았지만 금세 잊고 그의 표정을 읽어보려 노력해본다.그가 입을 열고 말을 하려고 한다. 난 그의 입술만 숨죽이며 바라 보고 있다."네, 좋네요."짧은 한마디뿐이었다. 그가 무슨 말...

2018.06.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나의 세계가 무너졌다

[ 세계 ] 솔로에서 짝이 생겨 좋았다.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모든 걸 공유하게 되니 하나씩 마음이 불편해졌다.친구, 친정엄마, 시부모님들과의 전화 통화를 할 때도 왠지 모르게 어색한 기류에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장소를 옮기게 되고, 기분 전환으로 쇼핑을 할 때도 남편의 눈치를 보게 되었다. 결혼 후, 나의 자유로왔던 세계가 무너졌다. 나의 세계가 무너졌다.  

2018.05.1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날마다

썸네일
벚꽃이 만발한 가로수 길을 걷다발을 헛딛었는지 밑으로 떨어졌다순간 너무 놀라 팔과 다리를 휘저으며있는 힘껏 소리를 질러보았지만하염없이 내 몸은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으로떨어지고 있었다. 깊은 어둠속으로 떨어지다나의 의식이 한순간 벌떡 일어났다. 꿈이었다.   지천에 노랗게 피어있는 유채꽃 밭에서꽃의 향기에 한껏 취해 있는데발목에서 따끔한 느낌이 나 밑을 내려다 보니그 길을 지나가던 꽃뱀이 적인 줄 알고 나를 물었더라. 발목이 아파 손으로 가져가 확인해 보니 이 또한 꿈이었다.   나는 요즘 날마다 새로운 꿈...

2018.05.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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