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6. 아이 없는 삶을 선택 (나의 선택인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

 

 

 2019년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결혼 후 자녀를 가질 것인가 안 가질 것인가 중 자녀 없는 삶을 선택을 더 많이 한다. 일과 가정 모두 양립하여 해나가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고,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감도 큰 것이 사실이다. 아이 한명 양육하는데 드는 비용도 많이 들지만 성인이 되어 독립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부모로부터 독립을 일찍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적잖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의 노후까지 마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차라리 자녀 없는 삶을 선택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결혼을 하면 당연히 아이를 낳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넉넉하게 빚도 없이 시작한 결혼 생활이 아니었기에 맞벌이는 필수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부족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 집 이사를 할 때마다 빚이 생기고 없애고를 반복한다. 수도권 생활이라는 것이 만만찮다. 물가도 지방보다 비싸고, 집 시세도 많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의 여유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워킹우먼으로 살면 조금 더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하나의 허상에 지나지 않다는 것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다.

아무리 사랑을 해서 결혼을 했지만 그 감정이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식어가기 마련이다. 남자든 여자든 말이다. 그래서 자녀를 낳아 키우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 없는 삶도 내가 전적으로 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남편이 처음엔 부담스러워 했고, 충분히 둘이서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생활 6년 만에 그 생각은 바뀌게 되었다. 생각이 바뀌었다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서로의 개인적인 시간들을 존중하면서 살았는데 갑자기 아이를 가지자고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일까?

그 동안의 선택으로 섹스리스 부부로 지낸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임신 과정이 순조롭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아무 문제가 없다가도 배란일을 계산하여 부부관계 할 날짜를 정하고, 정해진 날짜 안으로 기계처럼 임하는 남자, 여자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한두 번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그 문제로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많았다.

책도 많이 찾아보았다.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 이야기들을. 하지만 그런 책은 별로 없었다. 그 중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있었다. 근본적인 도움이라기 보단 마음의 안정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 말이다.

- 아이 없는 완전한 삶

- 남편은 내가 집에서 논다고 했다.

 

김영하 소설가도 아이 없는 결혼 생활을 잘하고 있고, 배우 김원희씨도 그렇다. 얼마 전 한 프로그램 조카면 족하다에 출연해서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것에 특별한 이유가 없음을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왜 아이를 가지지 않냐고, 그저 하나의 삶에 대한 선택일 뿐인데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기분 상하는 일이다. 그 시간들을 많이 지내다 보면 자연히 다른 사람들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무슨 일이든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클 수도 있다.

나는 결혼 생활 10년차까지 그렇게 생각했다. 충분히 나만의 삶을 즐기며 살 수 있다고.

 

아이 없는 완전한 삶

엘런 L. 워커 저/공보경 역
푸른숲 | 2016년 05월

 

 

남편은 내가 집에서 논다고 말했다

최윤아 저
마음의숲 | 2018년 03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