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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배와 혐오

[도서] 숭배와 혐오

재클린 로즈 저/김영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모성에 대한 관점을 전환한다. 사회는 왜 어머니를 숭배하고, 또 미워하는가.

  

[P.160]

어머니는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가 아니라, 어머니가 아이에게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어떤 모성관이 필요한가라고 오늘날 서구 문화,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어머니의 내적 삶은 불가능하며 처벌적인 이상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침묵을 강요당하고, ‘어머니라는 말이 빈번히 자아 완성을 향한 의지를 촉발하는 기폭제가 되면서 무엇보다 어머니로서의 여성은 그 아래 깔려 압사당한다.

 

[P.175]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보부아르의 이 선언은 오늘날까지도 페미니즘의 필수적인 주장으로 간주된다. 만약 우리가 되고자 하는 것이 단지 여성이라면, 여성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선 협상의 여지가 있다.

 

[P.178]

임신에 대한 보부아르의 발언이다.

임신은 여성 앞에 펼쳐진 자아와 자아 간의 드라마이며, 여성은 이를 통해 풍요와 손상을 둘 다 경험한다. 태아는 그 몸의 일부이자 그를 착취하는 기생적 존재다. 그는 그것을 소유하고 또 그것에 의해 소유된다. 태아에는 그의 모든 미래가 담겨 있으며, 그는 태아를 자신의 내부에 담고서 자신이 세상만큼 거대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바로 이 풍요로움이 그를 파괴하며, 그로써 그는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느끼게 된다.

 

우리는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완벽함을 추구한다. 아이를 무조건 사랑해야해. 보살펴야해. 모성이 있어야 해. 하지만 엄마라는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되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맞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이는 엄마의 몸을 빌려 세상에 태어나지만 그것을 하찮게 여기거나 당연시 되는 가치관들을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어머니는 완벽해야 하고, 아이를 잘 키워내지 못하면 실패한 사람으로 낙인을 찍는 것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이게 여성 개인의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오랜세월동안 억압받고 배제되고 배척되었던 여성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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