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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

[도서] 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

밀리카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 밀리카 지음/ 싸이프레스 출판사

 

예전에는 내가 맥시멀리스트인줄 몰랐다. 어느 순간 집안의 물건들이 발에 치이기 시작하면서 둘러보니 나는 맥시멀리스트였다. 작은 문구 조차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물건에 대하여 실증을 느끼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때 비로소 버린다. 한때는 기분 전환용으로 인터넷쇼핑을 즐겨 했다. 그래서 필요없거나 같은 물건들이 있거나 할때도 있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마음을 많이 비웠지만 아직도 멀었다. 언젠가는 나도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여전히 비우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의 작가는 어떤 미니멀리스트인지 궁금해서 선택을 하였다.

 

책 표지만 보아도 집안에 물건이 많지 않아 보인다. '비울수록 아름다운 밀리카의 집'이라는 부제가 있다.

작가는 신혼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했고,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했는데 마이너스 몰딩이라는 것을 했다고 한다. 이 인테리어 공사는 비용이 꽤 들어간다고 한다. 어차피 집안에 물건을 많이 두지 않을 요량으로 하는 것이니 대단한 결심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거실에는 TV와 소파 없이 지내고 있다고 한다.

 

[P.33]

미니멀 라이프로 집에 대한 경험을 확장하고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그 출발입니다. 거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베개에 기대어 차를 마시면서 그득하게 들어오는 햇살의 물결을 감상합니다. 그러면서 '소파가 없는 게 훨씬 낫구나'가 아닌, '소파가 있는 것도 만족스러웠는데 없다고 크게 불안하진 않네. 그럭저럭 무난하게 지낼 만하네'라는 감사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침실의 안방 창가는 이중창을 포기하고 무지주 선반을 설치하였다. 이것이 협탁처럼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매우 있어 보인다. 겨울에는 난방 효과가 조금 떨어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렇게 보니 감성 있어 보인다.

 

[P.101]

물건을 비운 후의 개운한 기분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채움보다 비움이 더 어렵다'는 겸손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소유욕을 컨트롤하지 못해 물건으로 인해 버거웠던 기억과 그 물건을 비우는 일의 고단함도 컸다는 것을 앞으로도 기억하기를요.

확실히 채우기보다 비우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어떨 땐 눈 깜짝할 사이에 물건들이 나의 공간을 점령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P.162]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부터 물건을 '소유'가 아닌 '사유'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물건엔 사용하는 사람의 손길이 스며들어 있고, 물건과 함께한 일상의 소소한 추억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그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사유하는 것으로 물건에 대한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가의 정리의 힘이 보기에는 좋아보이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불편함이 같이 공존한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함으로써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정리된 모습이기도 하다. 정수기가 싱크대 하부장 밑에 있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가. 밀리카 작가의 미니멀리즘의 삶을 따라하기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 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녀의 생각들을 배워볼 수 있다. 물건들이 많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청소도 자주 하게 되는 집. 책을 보면 볼수록 부럽기도 하고, 엄두가 안나기도 한다. 작가의 말처럼 하루에 책상 서랍 한칸씩 정리해보면서 조금씩 실천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니멀 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더라도 내 삶을 물건들이 지배하기 않기를 바래본다.

 

[P.331 작가 에필로그]

내가 모르는 물건이 하나도 없는 집.

 

내게 불필요한 물건은 없는 집.

 

내가 좋아하는 물건만 남아있는 집.

 

내가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집.

 

그런 나의 집을 사랑합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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