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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체력왕

[도서] 내일은 체력왕

강소희,이아리 공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운동이라는 출구 없는 재미에 푹 빠진 두 사람, 바로 TBWA 카피라이터 강소희와 BATON 디자이너 이아리다. 너무 웃겨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들의 좌충우돌 운동 에세이다.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 <여가여배>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행하는 것이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일반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일반적인 회사원들의 그녀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고 나아가는 이야기였다.

운동의 자도 관심이 없는 나이기에 이 책이 이상하게 끌렸다. 아마도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라는 말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혹시나 내가 이 책을 읽고 운동의 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하고 작은 기대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작가들은 기본적으로 생활 체육인이기에 운동 초보자인 나에게는 운동의 즐거움과 짜릿함등이 공감되지는 않았다. 운동은 몸 건강을 위한 것도 있지만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안다.

이들이 열광하고 애써 운동을 이어나가려 하는 것에 대단함을 느낀다. 작가들처럼 특정한 운동을 시작해보려는 생각은 없지만 여자들도 어떠한 운동 종목이든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충분히 담겨있는 책이다. 그녀들이 했던 운동들은 주짓수, 농구, 스케이트보드, 축구, 배구, 스윙댄스등이다. 나에게는 그들이 하는 운동에 엄두가 나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취미로 한번 선택을 해볼까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책인 것 같다.

 

[P.64] 운동 종목을 찾아서

해봐야 안다. 내가 어떤 운동에 흥미가 있는지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 그저 막연하게 흥미 여부를 짐작하기에는 수많은 종목이 있고, 여성에게는 다양한 운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고작 공을 피하는 피구 정도만 있었을 뿐이다. 공에 된통 맞고 공에 대한 공포감이 생기면서 나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레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 운동 신경이 둔하기도 하지만 학창시절의 체육 시간 기억으로 나에겐 운동이 맞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흔이 되도록 숨쉬기 운동만 했는데 나이가 드니 몸 여기저기 아픈데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일 어렵지 않은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P.79]

"무슨 생각을 해......그냥 하는 거지.“

스트레칭을 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김연아 선수의 대답을 떠올린다. 나에 대한 선입견을 무시할 때 의외의 가능성이 보인다. 앞뒤 가리지 않고 그냥 하는 것, 일단 해보는 것의 힘은 세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만 하는 것보다 일단 저질러봄으로써 정말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기에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해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이 어떠한 종류인지는 알고는 있을 것이다. 하나씩 해보면서 도전에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P.119]

생활 체육인의 배우 이시영이 운동을 하기 싫다는 말에 아리 작가는 생각했다.

아침잠의 달콤한 유혹에 시달리고 날씨가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은 마음이 가득하더라도 일단 그 마음마저 데리고 나가는 것. 막상 달리고 나면 너무 좋으니까 달리고야 마는 것. 운동하기 전 후 몸과 마음의 상태가 데이터로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비록 싫은 마음이 기본 설정 값이라 해도 현관문을 열고 나갈 수 있다. 몸에 기록된 착실한 데이터만큼 정직한 건 없다는 것을 내 몸은 안다.

나의 남편이 자주 하는 말이다. 미리 걱정하지 말고 하기 싫지만 우선 집에서 나가보라고 말이다. 일단 나가면 생각이 바뀐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요즘 건강 때문에 걷기 운동을 가볍게 시작했다. 우리가 늘상 하고 있는 걷기인데도 30분이상 걷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그리고 다른 어떤 운동보다도 집을 나서는데 어렵기도 하다. 전에는 몰랐는데 그랬다. 첫날 걸을때는 금세 다리 근육이 경직이 되어 힘이 들었다. 하지만 하루 이틀 하다보니 어느 정도 걸으니 오히려 근육이 풀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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