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늘도 새벽을 걷는다

[도서] 오늘도 새벽을 걷는다

이영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새벽 산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인 줄 알았는데, 작가가 산책을 하면서 느꼈던 느낌, 생각들을 적은 거였다.

굳이 새벽에 산책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작가의 시와 함께 산문글도 함께 실려있다.

작가가 산책을 하면서 찍었던 사진들도 포함이 되어있다. 젊은 작가가 산책을 하며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이런 책은 작가의 나이가 많고, 세상 경험이 많은 사람의 글들이 많은데 젊은 작가의 사색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새벽 산책의 느낌은 어떨지도 궁금했다.

나는 산책을 빛이 찬란하게 밝고 따뜻한 날에만 했었지, 새벽 이슬이 내리는 시간이나 밤에는 거의 해본적이 없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 책의 부제는 느리게 산책하는 사람의 사색 노트라고 되어 있다. 산책은 그냥 걷는거지 느리게 산책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살고 있는 동네 한바퀴를 걸으면서 길가에 피어있는 꽃 한송이, 풀 한포기라도 한번씩 쳐다보는 것일테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기도 하고, 그동안 어지럽게 돌고 돌던 생각들을 비우기도 하는 것이 산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영란 작가는 어떤 것을 보고 느끼고, 걷는지 한번 따라가 보자.

 

 

[P.25]

걷기가 주는 힘은 단순히 몸의 회복뿐 아니라 뇌를 깨어나게 하여 글을 쓰게 해 주었다.

내가 꾸준히 글을 쓰게 되는 원동력은 바로 걷기와 걸으며 듣는 음악.

그래서 오늘도 새벽을 걷는다.

 

걸으면서 쓸데없는 생각들을 버릴 수 있어서 오히려 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현재 건강을 위해 가끔 걷고 있는데 작가처럼 새로운 생각을 하는 걷기를 해봐야겠다.

 

[P.90]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운이라는 돌연변이 찾기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엔 사람들은 행운을 찾아 헤매인다. 요행수를 바라기도 하고 평생 사 보지 않던 로또를 사기도 하고. 사람의 간절함이란 그런 것이겠지.

알 수 없는 미래를 롤렛을 돌리듯 마구 돌려 보고 싶어진다. 나도 평범한 산책길에서도 행운이라는 되도 않는 요행수를 바라 본다.

그러다 발견한 행운이라는 돌연변이. 내 미래도 네잎클로버의 행운처럼 좀 밝아지면 좋겠다.

특히 요즘 일상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행운은 극히 드물다. 일을 하다 그만두었거나 하던 사업을 접었을 때 안될 것 알면서도 한 장의 로또 복권에 행운이 닿기를 기대해 보기도 한다.

 

[P.234-235] 오늘도 새벽을 걷는다

가끔은

 

가끔은 울고 싶다

가끔은 웃고 싶다

 

하늘을 보며 짓던 한숨은

우는 건지 웃는 건지 모를

표정을 주었다

 

밤새 울던 고양이에게

안부를 묻고

 

난 또 우는 건지 웃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우두커니 앉아 있다

 

언젠가는

가끔은

많이 웃게 되겠지

 

오늘도 새벽을 걷는다

 

이렇게 작가의 따뜻한 시와 함께 사색이 담긴 산문 글이 마음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시를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우울한 마음이 생기거나 했을 때 이런 시 글귀를 읽으면 저절로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이 작가의 글도 그런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필사를 하기에도 좋은 글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