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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혁신기업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도서] 최고 혁신기업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마크 베니오프,칼리 애들러 공저/플리토 전문번역가그룹 역/박재항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들고 가다가 컵뚜껑의 구멍으로 뜨거운 커피가 흘러나와 낭패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타벅스의 스플래쉬 스틱을 보면서 참 기특한 물건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럼 이 물건이 최초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는가? 

 

세일즈포스닷컴의 창업자인 마크 베니오프는 고객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궁리끝에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모으는 방법을 자기 회사에 적용하면서, 마이클 델에게 이야기했고, 마이클 델은 그 아이디어를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에게도 공유한 결과다.  

 

창업자들의 성공담은 언제 읽어도 가슴이 뛴다. 이젠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기업가들이 많이 존재한다. 정주영, 이병철, 김우중의 이야기도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거기에 더해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 마크 랜돌프의 이야기, 전문경영인 밥 아이거의 '디즈니만이 하는 것', 그리고 스티브잡스를 읽으면서 기업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책의 저자이자 세일즈포스닷컴의 창업자인 마크 베니오프는 약간 생소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치 않다. 창업을 한 지 오래지 않았고,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 처럼 일반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도 한 몫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포브스에서 세계 100대 혁신 기업으로 4년간 1위에 꼽혔다면, 뭔가 특별한 점이 있을 것이라는 호기심으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겨 보았다. 

 

목차를 보면, 압도적으로 많은 111개의 전략이 소개된다. 우리는 여기에서 흥미가 있는 제목을 하나 골라 읽으면 된다. 처음부터 하나씩 읽어도 좋고, 자기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챕터를 찾아서 읽어도 좋다. 하루에 1개만 읽기도 하고, 3~4개를 읽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이 회사가 창업한지 불과 몇년 되지 않았을 때에도 굉장히 완성되고 세밀한 전략을 펼친다는 것이다. 혹시나...정주영이나 이병철이 다시 마크로 미국땅에 환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할 정도로 노련한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부러웠던 것은, 저자가 오라클에 한동안 근무를 했고, 상당한 지위까지 올라가는 동안 이러한 모든 경영기법들을 학습할 수 있었다는 점과 그럴 수 있는 미국의 분위기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또 한가지, 저자의 생활과 경험은 곧 역사의 한 장면이었다. 학생 시절에 애플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직접 보며 지냈다는 기억은 기억 그 자체로 큰 자산이 된다. 앞에서 말한 스타벅스의 스플래쉬스틱 사례도 개인의 생각이 전 세계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흥미를 돋운다. 

 

마크 베니오프는 사회공헌모델로 1-1-1 모델은 기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모델이다. 주식의 1%, 시간의 1%, 제품의 1%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것이다.  세일스포스닷컴이 소프트웨어 유통의 기준을 구입하는 것에서 사용료만 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었고, 이젠 이런 방식의 소프트웨어의 유통방식이 상식처럼 바뀐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 곳곳에 이러한 사회공헌 모델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

 

V2MOM은 세일즈포스닷텀의 사명선언서 같은 것이다.기업이 존재하는 한 함께 해야 할 비전, 가치, 방식, 장애물, 기준(척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 정리한 것이다.  이렇게 문서로 작성된 내용을 모든 임직원이 공유할 때, 그 조직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하나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부터 완벽한 V2MOM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 어설프게라도 하나 만들어보려 한다.  세일즈포스닷컴도 수차례 수정을 거듭하여 완성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고 담백하다. 아마도 (전적으로 내 생각이지만...) 창업자인 저자가 내용을 거의 다 쓴게 틀림없다. 전략에 대해서만 설명하기에도 너무 길어진다고 생각해서 나름 분량을 줄였을 것 같다.  111가지 전략에 있어서도 하나하나 숨겨진 스토리가 엄청날 것 같은데, 그걸 과감히 생략했다.

 

담백하지만 매일 밥을 먹는것처럼 읽다보면 읽는 재미가 있다.  스토리텔링을 많이 줄인것같으면서도 내가 역사속의 한 장면에 서 있는 것 같은 장면을 중간중간 마주친다.

 

그리고, 111가지의 전략들은 생각날때 한 두개씩 읽어보자. 시대가 다르고, 환경도 다르지만, 문제는 언제나 발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인 먼저 걸어간 사람들의 발자국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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