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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도서]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강창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에 대해서는 2가지의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첫번째는, 지난달에 도서관에서 한번 빌렸던 책이라는 점이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벤츠를 샀다. 최성락 저"라는 책을 읽고 
재테크를 멀리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이어 박영옥의 "돈, 일하게 하라",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와 강방천의 "강방천과 함께하는 가치투자"라는 책을 읽었다.  기본적으로 주식투자는 박영옥이 말하는 농부처럼 길게 보고 하는 가치투자가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도 도서관에서 빌렸었다.  그런데, 한꺼번에 여러권을 빌리다 보니, 미처 읽지 못하고 반납을 했었다.

그런데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아 멘토님께서 이 책을 추천해 주신거다. 역쉬 인연이 있나부다...

책을 구입하기 위해 YES24에 들어갔다.  출간된 지 1년이 넘은 책이라서, 예상대로 중고책이 있었고, 가격도 착했다.
새책과 같은 수준이라는 말을 믿었다.  주문한 지 1주일이 되어도 책이 오질 않아서 YES24에 전화를 했더니, 중고책은 판매자에게 직접 전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젊은 목소리의 남자였는데, 하루 전에 책을 보냈으니 곧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그 다음날 책이 도착했는데, 이런...처음부터 끝까지 밑줄 투성이였다.  맨 앞장에는 보기 드문 책도장까지 찍혀있고, 연번이 적혀 있는데, 13-85인 것으로 보아 2013년에 85번째로 구입한 책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만만찮은 독서가다.  밑줄을 친 내용도 읽어보니 굉장히 스피디하고 실용적인 독서를 즐기는 사람인 것 같았다.  밑줄의 두께로 보아 주로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같았다. 
그건 다 좋았지만, 책 상태가 영 아닌지라 그냥 넘어가는건 뭔가 속은 것 같았지만, 같이 책 좋아하는 사람끼리 막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것 같았다.  그래서 부드러운 내용으로 문자를 보냈다.  이거 책도장도 찍혀있고, 밑줄도 그어있고...혹시 소장하시려던 책을 잘못 보내신것은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답장내용을 보면 역시 나보다 고수였다. 이삿짐에 책이 너무 많아 정리하다보니 그리 됐는데 미안하게 되었다.  다른 책을 한 권 더 보내드리면 어떻겠냐..는 내용이었다.  그것 참...사양하기에는 아깝고, 덥석 주소를 찍어주기에는 민망하고...그래도 주소 찍어 보냈다.  엉뚱한 책 한 권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퇴근길에서 읽기 시작한 책이 다음날 출근길에 끝났다.  
문체도 부담없이 읽히고, 기본적인 상식이 주가 되는것도 빨리 읽은 이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밑줄일 것이다.
아는 내용은 그냥 밑줄친 부분만 읽고 지나가도 지장이 없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은 책 속에는 길이 없다고 한다. 나는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믿었었다. 
왜냐면, 책에 그렇게 써 있었으니까.. 예전엔 활자로 찍혀 있는 글, 아니 글씨는 모두 믿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책 속에서 길을 찾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천재가 된 홍대리...류의 책이나, 수험서나 자격증 책 같은 건 그래도 알고싶은 내용을 설명해 놓은 것이니까 책 값을 뽑을 수 있지만, 다른 책들은 아무리 읽어도 정확한 길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지금은, 책 속에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 그냥 길이 있는게 아니고, 책을 읽다 보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또 읽고, 또 읽고, 계속 읽으면서 생각을 하고,
그렇게 책을 읽다보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  생각이 바뀐다는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게 된다.
책을 많이 읽어 세상을 보는 눈이 생긴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까?  길이 없는 곳도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도 세상을 보는 눈을 많이 넓혀 준다.  새로운 시각에서 세상을 보게 해 준다.
어떤 사람은 제목만 읽어도 책값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음..나의 노후는 부모님과 어떻게 다르지?  부모님은 어떻게 사셨고, 지금은 어떻게 사시지?  등등..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면 혼자서도 뭔가 깨닫는 점이 있을 것이고, 그 중 한 두가지는 실천에 옮길 것이며, 그러면 그 사람의 노후는 좀 더 풍요로와 질 가능성이 커지게 될 것이다.

만약 이 책을 다 읽는다면, 그 생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미래에 대해 절대 낙관적이지 않고, 철저히 현실적이다.  인정머리없이 쌀쌀하게 현실을 돌아보게 하고, 늙어서도 체면따위는 개나 줘 버리고, 돈은 조금 벌 생각하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일하라고 한다.  

자식들에게 있는대로 퍼주지 말고, 빚내서 과외시키지 말라고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동력이라고 저자는 끝까지 힘주어 말한다.  돈을 엄청 많이 벌어놓지 않았다면, 그냥 놀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준비하고 대비하라고 한다.  

친화력보다 '고독력'을 키우라는 말은 심각하다.  혼자 밥 먹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사람 마음은 굉장히 여리다.  인생을 살면 살 수록 남의 눈치에 민감해진다.  대범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해도, 남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안다.  그런 눈치보지 말고 체면은 버리라 말한다. 

나이가 들면 전원생활을 즐겨야 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가 된 일본의 예를 들면서 작은 집에 살더라도 쇼핑, 의료, 취미, 오락 등을 모두 가까운 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한다고 한다.


[인상깊은 구절] 

인간은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데서 벗어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

이어령 교수는 "이제 일반 직장인들도 자영업자와 같은 자세로 일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 다소 학교 공부에 소질이 없었다 하더라도 창의력, 희생정신, 도전정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113쪽.

아이러니하게도 고생을 시키지 않겠다는 부모의 결심히 오히려 자녀들에게 독이 된다.  129쪽.

진정한 경제적 자립이란 주어진 경제적 상황에 자기 자신을 맞추어 넣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135쪽.

여기서 한 가지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인적자산은 꾸준한 재테크에 시간을 쏟는 것보다, 인적자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204쪽.

직장인이라면 재테크로 돈을 불리기보다, 돈 버는 능력을 지닌 자기 자신도 운용자산의 일부라는 생각을 확고히 해야 한다.  현재 및 장래에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현재 가치로 평가한 것을 '인적 자산'이라고 한다면, 개인의 운용자산은 이 인적자산과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좁은 의미의 운용자산을 합친 것이다.  236쪽.

먼저 조직에서 '오직 한 사람(only one)'이 되어야 한다.
둘째,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회사 이름보다 이름 석 자가 더 유명한 '브랜드 직원'은 구조조정에서도 절대 감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려면 윗사람에게 충성을 발휘하기보다, 자신의 일에 대해 남다른 로열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자기 특허 혹은 지적 재산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거듭 말하지만, 직장인의 가장 큰 재산은 "나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얻는 수입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 재산을 일순위로 생각지 못하고 재테크에 매달리다 보면, 결국 돈도 일도 잃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38쪽.

무슨 일이 생기면, "그건 아무개에게 물어봐."라고 할 때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이 바로 전문가인 것이다.  240쪽

전문가가 되려면 사람들이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이런 자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내용의 원고를 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자료를 빠짐없이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항상 가방에 가위를 넣고 다니는데, 신문 등을 보다가 필요하면 기사를 오려두기 위해서다.  241쪽.

같은 일을 하더라도 시대의 변화와 함께, 조금씩 업무가 파생되면서 새로운 일이 생겨나는 것 같다.  처음에는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새로운 일을 대할 때 마다 '이걸 한번 해봐야지'라는 마음으로 공부하다 보면 남들보다 조금 먼저 알게 될 때가 있다.  242쪽.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 새로운 누군가를 데려오려면,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명분이 없으면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데려오기 어려운 법이다.  지금부터 네가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정리해서 그 사장이 자기 직원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내용을 준비해야 한다.  259쪽.

인사라는 것은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빨리 잊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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