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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도서]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댄 거마인하트 저/이나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은 한 소녀의 성장소설이면서 인생 이야기다. 5년 전 엄마와 언니, 동생을 사고로 잃고, 그 고통을 잊고자 집과 가구를 팔아 스쿨버스를 장만한 아빠와 딸은 이름까지 바꿨다. 버스에는 책이 가득하고, 토마토와 해바라기를 키우는 화분도 있으며, 코요테만의 방도 있다. 그들은 일하지 않아도 보상금으로 받은 돈으로 미국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난다.

 

어느 날, 편의점에서 수박 맛 슬러시를 사 주며 알게 된 아이의 도움으로 고양이 한 마리를 아빠 몰래 버스에 태우게 된다. 800km만 달려보고 고양이를 계속 데리고 있을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지만 고양이 아이반은 곧 가족 같은 사이가 된다. 토요일 오전에 할머니와 통화하면서 엄마와 추억 상자를 묻은 공원이 헐린다는 소식을 듣게 된 코요테는 집으로 가기 위해 - 아빠는 가족들의 추억이 있는 고향으로 가기 싫어하기 때문에 - 거짓말로 일단 고향 근처까지 가려는 계획을 세운다. 목적이 다른 아빠는 천천히 운전하고, 코요테는 마음이 급했기에 피곤한 아빠를 대신할 운전자 한 명 태운다. 그 사람은 자신의 꿈인 음악을 하기 위해 애인과 헤어진 사람이었다. 이름은 레스터다. 그런데 이 버스에 타려면 아버지에게 3가지 질문을 받아야 한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가장 좋아하는 샌드위치는?”이다. 각자의 답은 다르다.

 

 

아버지 로데오와 레스터가 코요테를 주유소에 내려놓고 출발한 사이 살바도르와 그의 어머니가 도움을 준다. 알고 보니 엄마와 아들은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친 것이었다. 아들 살바도르와 코요테는 친구가 된다. 그는 청소년 악단 제1 수석 바이올린 연주자였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연주할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다음은 동성애자 벨이 합류한다. 이때쯤 아빠는 코요테의 목적지를 눈치챈다. 어떻게든 고향으로 가지 않으려 4시간이나 다른 곳으로 왔지만, 코요테는 물러서지 않는다.

 

난 다쳤어. 오 년 동안 상처받고 있잖아. 로데오 때문에. 지금도 로데오가 상처를 주고 있어. 그러니까 거기 앉아서 우리가 다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지 마. 아니니까 다치지 않는 건 로데오뿐이니까. 항상 그랬으니까.” p278

 

이 말에 아빠는 고향으로 핸들을 돌린다. 그런데, 도착도 하기 전에 경찰에게 체포된다. 동성애자 벨이 19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17살 미성년자였고, 부모가 그녀가 납치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기에 누명을 쓴 것이다. 이때 아빠는 코요테에게 암호 같은 말을 하고 경찰과 함께 간다.

 

구름 사이로 내려가. 네 뿌리를 찾아. 유레카를 기억해” p298

 

12살 어린 딸에게 이미 운전하는 법을 가르쳤던 아빠는 딸에게 목적을 이루도록 한 것이다. 구름 사이로 내려가라는 말은 버스 지붕쪽 문을 통해, 네 뿌리를 찾아는 토마토 화분에 있는 비상 열쇠, 유레카를 기억해는 유레카 지역에서 배웠던 운전 이야기였다. 쫓아오는 경찰을 따돌리고 공사 중인 공원에 도착한 코요테는 흙더미를 삽으로 파헤쳐 금속 상자를 찾아낸다. 엄마와 자매들이 같이 썼던 편지와 막내의 머리카락, 가족사진을 꺼냈다. 아빠는 누명을 벗었고, 가족사진을 같이 보며 둘은 마주하기 힘들어했던 과거와 마주하며 아빠와 딸의 자리를 되찾았다. 그들은 다시 길을 떠났지만, 정착할 곳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삶은 우리에게 좋은 일만 주지 않는다. 갑자기 사고로 가족을 잃을 수도 있고, 꿈 때문에 애인과 헤어질 수도 있다. 가정폭력 때문에 같이 살지 못하는 가족이 있을 수 있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배척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삶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끼리 서로 도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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