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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도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저/정지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정말로 이 물음은 모든 사람마다 다 다르다. / p.252

 

개인적인 기준으로 올해 2월에 1분기 최고의 책으로 뽑았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아직까지도 기억에 선명할 정도로 인상 깊은 책으로 자리하고 있다. 가끔 떠오르기도 했지만 원래는 특별하게 주기적으로 떠오르는 책이 아니라면 재독을 하는 일은 없기에 그때의 감정만 가지고 있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 독서 모임의 9월의 도서로 선정이 되면서 좋은 기회에 다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읽게 된 느낌을 적는다면 역시나 최고의 책이라는 점이다. 여전히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 대한 인상은 부정적이고, 롤모델로 삼았던 인물을 끝까지 파헤쳤던 저자의 열정에 감탄했고, 우러러 보았던 존경의 대상이 결국에는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반하는 업적을 남겼을 때의 그 배신감도 남아 있다. 거기에 나치가 우생학이나 미국의 이런 부분을 모델 삼아서 유대인 학살을 했었다는 점은 이미 알고 있음에도 다시 읽어도 충격적이었다. 재독을 하고 나니 더욱 더 커진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읽었던 당시에는 워낙에 스포일러 자체가 민감하다 보니 읽고 나서도 누군가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기회가 없었다. 혼자서 책에 대한 감정을 오롯이 안고 여운을 즐겼는데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하기도 했고, 좋은 반응을 얻자 구구절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독서 모임에서도 비슷하게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우칠 수 있었던 부분, 데이비드 스타 조던처럼 어긋나거나 아집에 가까운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개인적 경험을 이야기 나누면서 사고를 확장시켜서 좋았다.

 

재독했기 때문에 3분기 최고의 책으로 다시 선정할 수 있겠지만 그 사이에 너무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그것은 자신이 없다. 그래도 하나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할 기회가 생길 때 이 책을 망설임 없이 추천했었다는 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이다. 좋은 책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1분기 최고의 책이었다는 점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다시 이 책의 여운에 얼마나 앓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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