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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감정

[도서] 이기적 감정

랜돌프 M. 네스 저/안진이 역/최재천 감수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세상에 슬픔과 분노, 불안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그럼 이곳은 천국인가?

왜 그렇지 않고, 인간의 삶은

고통으로 가득한 걸까?

 

 

 

사실, 이런 질문은 좀

철학적이며, 종교적이다.

하지만 <이기적 감정>의 저자는

이런 질문은 심리학적이라 주장한다.

그래서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건,

불안, 우울, 슬픔 등이 나름대로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쓸모가 있어 자연선택 과정,

즉 진화에서 살아남았다.

 

 

 

또한 우리가 겪는 고통은 때로

인류 유전자에 이로울 때도 많다.

우리는 현실이 괴롭고 힘들기 때문에

욕망한다. 바란다.

그러한 마음을 가진 인간이기에

동물과 다르게 이만큼 성장한 것이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왜 병에 걸리기 쉬울까?

(좀 어렵습니다.. 어려우시면 패스하세요^^;;)

 

 

 

인간이 왜 병에 걸리고 우울해하는지

<이기적 감정>은 6가지의

진화적 이유를 말한다.

(꽤 나름 설득력 있다^^)

 

 

 

 

저자는 의사답게, 의학적 관점에서

우리가 어떤 병에 걸렸을 때

한 가지 이유만 찾지 말라 말한다.

위의 6가지 이유를 다 고려해

왜 병에 걸렸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가령, 내가 심장병에 걸렸다면

여러 가지 이유들,

식생활이나 염증, 면역과 진화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병을 더 잘 이해하게 해주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게 도와준다.

 

 

 


 

감정의 쓸모

 

 

 

어떤 사람은 극도로 감정적이다.

한편 어떤 사람은 평온하다.

감정에 대응하는 방식은

이처럼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괴로운 걸 피한다.

하지만 힘든 감정에도

사실 다 이유가 있다.

그런 감정들은 좋지 못한 상황을

변화시키거나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변화가 항상 가능한 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불쾌한 감정 속에서

허우적 되며 마음만 상한다.

이런 마인드컨트롤, 감정 조절법을

설명하는 책들은 참으로 많다.

하지만 <이기적 감정>에서는

그런 방법보다 좀 더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을 하나 제시한다.

 

 

 

바로,

그냥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리면 상황은 변한다.

감정의 안개가 걷히고

화는 누그러진다.

상황을 바꾸려 노력하기보다는

입을 열어 백 마디 말을 뱉기보다는

그냥 상황이 지나가기를

그저 기다리는 게 종종 효과적이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성격 급한 나는 입부터 열고 후회하지만;;)

 

 

 

 

사실 어떠한 감정도

적당해야 알맞다.

긍정적 감정도 과잉이 된다.

이를 조증이라고 하는데

통제 불가능한 거창한 목표만 좇다

감정이 폭발하기도 한다.

또한 부정적 감정이 부족하기도 한다.

이 또한 위험하다.

질투심이 없으면 번식에 실패하고,

슬픔을 전혀 못 느끼면

어리석은 잘못만 되풀이한다.

 

 

 


 

가라앉은 기분

 

 

 

'난 왜 이리 우울하지..'

뭔가 가라앉은 기분,

의욕 없이 멈추고 싶은 기분.

이런 기분을 우리는 흔히

우리는 우울이라 부른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기분 저하 low mood

라고 부른다.

(low mood가 기분 저하보다

더 와닫는 표현 같다^^)

 

 

 

 

기분이 저하되면 우리는

비관적이 된다.

위험을 피하게 되고

에너지가 저하되며

자존감이 낮아지고

비판을 두려워한다.

(이걸 딱 우울이라고 설명하기보단

저자처럼 기분 저하가 더 맞는듯하다)

 

 

 

 

반면 기분이 상승(high mood) 하면

낙관적이 된다.

위험을 감수하게 되고

에너지가 충만해지며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생각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이러한 기분 고양, 상승 상태가

바로 즐거움, 행복인 것이다.

 

 

 

따라서 행복이란 알고 보면

내가 바라는 욕구가

상당 부분 충족될 때 느끼는 기쁨이다.

반면, 우울은 목표를 위해 노력했으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의욕이 상실된 상태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다.

그가 임상에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환자들의 증상은 종종

인생의 중요한 계획들이

영영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

불길한 예감에서 나온다고 한다.

 

 

 

 

오래된 남자친구가 있지만,

 남자친구가 결혼을

원치 않는 것 같은 게 분명해진다.

일이 익숙하고 편해졌지만,

이대로 계속하기엔

자기 발전도 없고 희망도 없다.

 

 

 

이럴 때 우리는 우울해지고,

공황장애에 걸리며,

중독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기분 저하가

뇌의 이상이라기보다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는 데 따른

정상적 반응일지도 모른다.

즉, 이상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기분 저하가 병인 줄 알고

약이나 술부터 찾는다..)

 

 

 

이렇게 기분이 다운될 때,

우리는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기적 감정>은

기분이 가라앉는 일이

왜 그렇게 나쁜 일로 느껴지는가?

하고 묻는다.

 

 

때로는 구토, 열, 불안, 우울이

현재의 나쁜 상태에서 탈피하고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을 피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육체적 고통을 느끼지 못하면

계속 부상을 입다 죽을 거니까)

 

 

 

조금 난이도가 있는 이 책은

감정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좋은 대답을 들려줄 것 같다.

(물론, 그 대답을 안다 해서

감정 조절 능력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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