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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

[도서]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01

얼마나 자주 중독되시나요?

 

 

 

나는 중독이

잘 되는 편이다.

 

 

 

나의 첫 중독은 아무래도

만화책일 것이다.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만화,

특히 순정만화에 깊이 중독되었다.

어느정도였냐 하면,

고2쯤 되고나니 정말 다 읽어버려서

더 이상 읽을 만화책이 없었다! ㅋㅋ

수업시간에 보다가 빼앗긴 만화책은

또 얼마나 되며,,

방문 걸어잠그고 만화책을 보다

혼난 적은 또 얼마나 많으며..

아무튼 정말 지독한 중독이었다.

 

 

 

 

 

두 번째 중독은 빵이었다.

20대때는 빵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 3끼를 빵만 먹은 날도 많았다.

급기야 나중에 빵집을 하겠다는

열망을 불태우며 베이킹책들을 사선

독학으로 빵도 열심히 만들었다.

하아.. 내가 빵에 투자한 열정의

반만큼만 열심히 공부했으면..;;

(빵은 이제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좋아하긴 해요 ㅎㅎ)

 

 

 

 

 

세 번째 중독은..바로 독서다.

일주일에 10권 이상 읽는다는 건

정말 중독이지 않을까.

책을 안읽으면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독서라는 행위가

가사나 육아보다는 위에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뇌과학 신간도서

<도파민네이션>을 봤을 때 궁금했다.

과연 나의 독서는 중독인지,

만약 중독이라면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02

로맨스 소설에 중독된 정신과의사

 

 

 

<도파민네이션>은 스텐퍼드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가 썼다.

그래서인지 환자 사례가 종종 나오고,

무엇보다.. 본인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좀 덜 딱딱한 느낌이다.

 

 

 

 

저자 본인도 중독에 많이 시달렸기에,

그녀가 하는 말들은 좀 더

현실감있고 설득력있게 다가왔달까,

중독의 원리와 해결책을 말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강렬한 의지가

느껴졌던 책이었다.

 

 

 

 

그렇다면 정신과의사인 저자는

무엇에 중독되었을까?

바로 로맨스 소설이었다.

 

 

 

나는 마흔 살쯤 되었을 때 로맨스 소설에

병적인 애착을 갖게 되었다.

..나는 로맨스 소설을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댔다.

..어느 순간 미지근한 사랑 이야기는

더는 성에 차지 않았고,

..에로틱하게 표현한 작품에

점점 더 빠져들었다.

-<도파민네이션> 24p-

 

 

 

 

 

이렇게 로맨스 소설에 중독된 그녀는

쉬지 않고 책을 탐닉하기 시작했고,

전자책 단말기까지 구입해서

아이를 돌보는 대신 책을 읽었다 한다. (뜨끔)

또한 일하는 중간중간 읽었으며

읽다보니 유명한 책들은 다 읽어서

저렴하고 끔찍한 책들까지

아랑곳하지 않고 읽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즉, 로맨스 소설에 중독되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것.

 

 

 

 

넓게 봤을 때 중독은 어떤 물질이나

행동이 자신 그리고/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도파민네이션> 27p-

 

 

 

 

이렇듯 중독이 되어 버리면

중독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강박적으로 중독된 것만 보이고

이제 더 이상 즐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03

중독의 뇌과학

 

 

그런데 왜 우리는

중독되는 걸까?

 

 

 

최근 신경과학자들은 중독을

도파민과 뇌의 매커니즘을 통해

그 원리를 밝혀내고 있다.

사실, 도파민은 이제 너무 유명해서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를 중독과 쾌락으로 이끄는

신경전달물질로 악명? 높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또 다른 중독의 원리는 좀 달랐다.

바로 쾌락과 고통은 쌍둥이라는 것.

 

 

 

 

쾌락과 고통은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되며

대립의 메커니즘을 통해 기능한다.

쉽게 말해 쾌락과 고통은

저울의 서로 맞은편에 놓인

추처럼 작동한다.

-<도파민네이션> 69p-


 

 

<도파민네이션>은 요 비유가

좀 색다르고 재밌었다.

이렇게 쾌락과 고통에 대한

저울이 존재한다.

아무것도 없으면 수평이다.

그러다 우리가 쾌락을 느끼면,

도파민이 분비되고 저울은

쾌락쪽으로 기울어진다.

 

 

 

 

하지만 저울은 중요한 속성이 있다.

바로 저울은 수평 상태,

즉 평형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

한쪽으로 오랫동안 기울여져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저울이 쾌락 쪽으로

기울어질 때마다,

저울을 다시 수평 상태로 돌리려는

강력한 자기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바로 항상성이라는

개념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쾌락으로 기울었던 저울은

반작용으로 수평이 되고 나면

거기서 멈추지 않고 쾌락의 무게만큼

반대쪽 고통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즉, 쾌락 이후에는 반드시,

고통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중독은

계속 쾌락 행위를 반복할수록

쾌락은 약해지고 기간은 짧아지지만

고통은 강해지고 길어진다고 한다.

(신경 적응)

그리고 중독은 내성이 있어

같은 자극을 해도 쾌락을 덜 경험하게 된다.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덜 취하고

덜 기분좋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04

중독을 해결하는 법

 

 

따라서 일단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이렇게 비정상적이 되어버린

쾌략-고통 저울을 원상태로

되돌여놔야 한다.

저울의 수평을 잘 맞추는 것이다.

특히 중독은 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버리기 때문에,

더욱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도파민네이션>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러한 중독에서 벗어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약물치료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중독에서 벗어날 것을 권하고 있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절제, 자기 구속, 고통 자극

솔직함, 일에 몰입 등등이다.

특히 이 중 가장 마지막,

결론부분에서 나오는

일에 몰입한다는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는 내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서

환자를 돌보는 데 다시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러분도 주어진 삶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

피하려고 하는 대상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춰서 방향을 바꾸어

그것을 마주하길 바란다.

-<도파민네이션> 277p-

 

 

 

결국 우리가 중독되는 것은

도피하고 싶은 것이다.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쉬고 싶다.

기분 나쁜 감정은 피하고 싶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아무 거나

상관 없다는 마음.

하지만 이런 해로운 휴식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몸과 마음은 오히려 더 지치고

피로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때로는 나를 괴롭히는

문제를 정면돌파하는 것이

중독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의 소확행을 찾으며

중독에 몰두하기 보다는,

나의 일과 일상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중독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이다.

 

**이 리뷰는 책을 지원받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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