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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도서]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폴 콘티 저/정지호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01

늘 나를 방해하는 건

뿌리 깊은 트라우마

 

 

삶이 복잡한 건지

내 마음이 복잡한 건지.

 

 

어떤 날들은 그저 흘러간다.

괜찮다. 버틸만 하다.

우울과 불안 수치는 튀어오를 듯 하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이다.

쾌창하게 맑은 날은 아니지만

적어도 비는 오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마음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어떤 날들은 그저 힘들다.

우울하고 자신없다. 괴롭다.

가끔은 아주 사소한 일들인데

그 사소한 일들이 과거 여러 기억을

마치 폭죽을 터트리듯 파바박

연달아 재생시키고 만다.

그러면 삶은 무너진다. 후회스럽다.

어느덧 마음 속 날씨는 변해

비바람이 몰아치고 소란스럽다.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꼭 트라우마가 아니더라도,

삶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누적되어

미래 또한 부정적인 빚깔로 바라보는

부정주의자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책이다.

 

 

 

 

당신이 부정적인 이유는

분명 과거의 경험 때문이고,

그건 트라우마라고 불릴 만한

거대한 사건은 아니지만

자꾸만 다시 재생되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02

트라우마는

내리는 비와 같은 것

 

 

이 책의 저자는 하버의 의대 교수를

역임한 20년 차 정신과 의사다.

그리고 그 또한 트라우마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사업가여서 나 역시

사업가가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수월해보였다.

 

하지만 얼마 후 정체되어 있고

갇혀 있다는 느낌에 사로잡혔다.

우울증이 왔다.

 

내 나이 겨우 스물 다섯 살.

그리고 바로 그 시기 막냇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4p-

 

 

 

 

어떤 삶의 이벤트들은

한 개인의 삶을 바꿔놓는다.

저자 역시 트라우마를 겪은 뒤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주목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과거의 트라우마에 관한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트라우마를

다양한 비유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 중 나는 트라우마가가

내리는 비와 같다는 게 와닿았다.

 

 

 

 

트라우마에 빗댈 수 있는 건 비.

그것도 끊임없이 내리는 비다.

처음에는 가랑비처럼 느껴지지만,

아무런 보호막도 없다면

우리는 뻣속까지 푹 젖게 되고

물은 계속 우리 주위에서 차고 올라와

결국 고통의 강이 되어

우리를 휩쓸어 간다.

-64p-

 

 

 

 

트라 우마를 겪은 사람이

늘 고통 받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트라우마는 서서히 우리를

잠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두운 곳으로 끌고 간다.

이런 정신적 충격과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것.

진정 좋은 방법은 없는 걸까?

 

 


 

 

 

03

트라우마 해결법

 

 

사실 시중에는 수많은

트라 우마 책이 나와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이 책이

돋보이는 부분이라면,

다양한 해법이 수록되어 있어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보기

좋다는 점이다.

 

 

 

특히 치명적인 수치심 극복부터 시작해

여러 사회적 해법,

그리고 변연계를 이용한 극복법까지

다양한 방법을 담고 있는 것.

나는 이 중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부분이 가장 좋았다.

 

 

 

의식의 수준 올리기

마음의 속도를 줄이고

정신을 맑게 해 보자.

(명상, 자아 탐구)

내면의 줄다리기를 의식해 보자

우리 안에 악마와 천사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무의식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악마(트라우마)의 말에 휘둘리지 말자

-290p-

 

 

 

 

이 책의 특징이라면 정신과 의사 답게

다양한 심리학적 기법과

정신 의학 지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트라우마를 깊이 이해하기도

그리고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방법을 알아가기에도 좋은 책이다.

중간중간 적절한 비유가 포함되어 있어

더욱 이해를 돕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04

자기자신을 스스로

학대하지 않는 것

 

 

트라 우마는 우리의 내면에서

자기 안의 학대자 노릇을 한다.

 

 

난 당해도 싸

난 할 수 없어

 

 

 

이런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

끊임없이 시달리게 되는 것.

이는 트라우마가 우리를 속여

우리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채널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한 가지 방법은 벽에 걸린 시계의

디테일을 잡아낸다거나,

좋아하는 영화를 다시 보는 것 등

단조롭거나 재밌는 것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이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쾌하거나 해로운 것에

주의를 기울여본다.

괴롭지만 이렇게 하면 다른 것에

신경 쓰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각을 리셋하기에 아주 효과적이다.

-238-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수확은

나의 부정적인 마음의 바탕에는

깊은 트라우마가 자리한다는

깨달음이었다.

 

 

 

이제까지 나는 트라우마와

부정적 마음은 별개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둘은 대개 함께 오고,

트라 우마로 인해 부정적 마음이

생기기도, 혹은 강화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아주 어린 시절의 나는

그렇게 부정적인 아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사춘기 시절의 트라 우마를

겪은 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잊지 못할 과거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이 리뷰는 책을 증정받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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