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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여 안녕

[도서] 빙하여 안녕

제마 워덤 저/박아람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01

지구여

안녕

 

 

우리에게 이제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경고하는 말들은 이제 낯설지 않다.

알프스의 빙하는 다 녹아내렸고

양쯔강은 몇 백 년만의 가뭄이다.

매번 뉴스 기사를 접할 때마다

이런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게 참으로 많은 요즘.

 

 

 

 

<빙하여 안녕>은 특히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환경관련책으로,

기후 위기 최전선에 선 여성 빙하학자의

경이로운 지구 탐험기를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심각하고 걱정되기만 한 지구 온난화를

저자의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다양한 빙하 정보를 다 담았다는 데 있겠다.

 

 

 

 

그러니까 딱딱한 소재이지만

재밌게 쓰려고 노력했고

풍성한 정보와 함께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 또한 깨달을 수 있는

요모조모 쓸모 있는 책이라 하겠다.

 

 


 

 

 

02

모험담이 담긴

흥미로운 에세이

 

 

<빙하여 안녕> 저자 제마 위덤은

경력부터 정말 화려하다.

 

 

 

세계 최고 빙하학자이자 모험가이며

그린란드, 남극대륙을 비롯해

칠레 파타고니아, 히말라야 등등

세계 각지의 빙하를 탐사하며

25회 이상 원정대를 이끈 그녀.

특히 여자로서는 하기 힘든 원정대와

빙하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놀라운 그녀의 이력이다.

 

 

 

 

<빙하여 안녕>은 이렇듯 저자가 누빈

세계 곳곳의 빙하 풍경이 담겼다.

가까운 스위스 알프스산맥부터

이름도 낯선 코르디예라 블랑카까지.

다양한 빙하를 탐험하며 얻은

값진 이야기와 정보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쓴 이 책은

모험담 같아 일단 재밌다.

 

 

 

 

가령 저자는 파타고니아에 가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파타고니아 삶은 느릿느릿 흘러간다.

오전 열 시에 무언가를 하겠다고

계획하면 결국 정오에 하게 된다.

전화와 인터넷을 쓸 수 없다.

미래도 과거도 없이 그저

현재를 살아야 한다.

 

산더미 같은 일을 빨리 해대는 데

익숙해져 있고 게다가

우울한 한 해를 겪은 나 같은 사람에게

파타고니아는 균형을 되찾아주는

평행추와도 같았다.

-<빙하여 안녕> 202p-

 

 

 

 

이렇듯 개인적인 이야기,

특히 일을 하느라고 결국

아이도 유산하게 된 이야기나

아픈 어머니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정말이지

위대한 빙하학자가 하는 말치곤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결국 그녀도 한 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빙하가 가까워지면 무거운 짐을 끌고

사구 같은 빙퇴석들을 피해

발이 푹푹 들어가는 모래밭을 걸었다.

이 구역을 지날 때면 유난히

감정이 북받쳤으므로 동료들이

내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고마웠다.

깊숙이 담아 둔 걱정이 밖으로

넘쳐흘러 눈물이 주르륵 쏟아졌다.

-<빙하여 안녕> 155p-

 

 

 

 

 

03

빙하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담은 과학도서

 

 

이렇게 저자 개인사를 읽는 것도

꽤 재밌는 부분이었지만,

무엇보다 <빙하여 안녕>의 장점은

우리가 잘 모르는 빙하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쉬운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전달해 준다는 점에 있다 하겠다.

 

 

 

 

특히 선명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저자가 설명하는 빙하 이야기는

경이롭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 것이다.

 

 

 

북극은 지난 20년 동안 지구상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속도로 온난해지고 있다.

해수면을 무려 7미터 높일 수 있는

물을 붙잡고 있는 그린란드에게는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니다.

-<빙하여 안녕> 106p-

 

 

 

 

 

특히 최근 들어 바다가 온난해지면서

바닷물이 빙하를 녹이고 있다.

조수 빙하들이 얇아지면서

표면의 고도가 낮아지고

낮은 고도의 따뜻한 대기에서

융빙이 더 쉽게 일어나게 되는데,

이건 악순환되는 형상으로

그 결과 그린란드 조수 빙하는 해마다

무려 100미터 이상 감소했다 한다.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렇게 심각한 이야기도 있지만,

단순히 빙하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이야기도 많다.

<빙하여 안녕>에 따르면 빙하는

세 가지 방식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빙하는 얼음 결정의 변형과

얼음의 미끄러짐,

빙하 아래 퇴적물의 변형,

이 세 가지 방식으로 이동한다.

 

쉬운 표현으로 바꿔 보면

어떤 빙하는 기어가고

(얼음 결정 변형만 일어나는 경우)

어떤 빙하는 걸어가며

(결정 병형과 미끄러짐이 일어날 때)

극소수 빙하는 전력 질주를 하는 것이다.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날 때)

-<빙하여 안녕> 29p-

 

 

 

 

이러한 빙하의 이동을 냉동실에 든

거대한 사각 얼음에 비유하는 등

알기 쉬운 비유로 풀어써주고 있으니

평소에 빙하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빙하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도 좋다.

 

 

 

 

나에게 빙하는 그저 움직이는

얼음덩어리가 아니다.

빙하는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녹으며 혹독한 야생에서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따라 저마다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빙하와 함께 있으면 마치 친구와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빙하여 안녕> 18p-

 

 

 

 

이렇게 열정이 담긴 빙하학자의

목소리를 한 번 들어보고 싶으시다면

환경관련책 <빙하여 안녕> 추천드린다.

빙하와 좀 더 친해지실 것이다.

 

 

 

 

 

*이 리뷰는 책을 증정 받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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