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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카이

[도서] 화이트 스카이

엘리자베스 콜버트 저/김보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01

이 욕조의 물이

넘치기 전에

 

 

이제 우리 인간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망가져 가는 지구 환경 속에서

계속 이런 생활을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지구를 지켜내기 위해

지금까지의 삶을 포기할 것인가?

 

 

 

 

수도꼭지를 열어두면

욕조에 물은 계속 차오른다.

수도꼭지를 조금 잠그더라도

욕조의 물은 차오른다.

단지 천천히 차오를 뿐이다.

<화이트 스카이> 추천사 중에서

 

 

 

 

지구는 지금 수도꼭지가 콸콸

열려있는 욕조와도 같다.

물은 이제 조만간 넘칠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그 정도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쩐지 그 욕조안에 있는

사람들은 태평하기만 하다.

마치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듯

마지막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양새다.

 

 

 

 

<화이트 스카이>는 이렇게

욕조에 물이 차오름에도 불구하고

방관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고를 날리는 환경관련책이다.

욕조에 물이 차오르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욕조의 물이 넘치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도꼭지를 최대한 잠궈보려고

모두 힘을 함쳐야 하며,

또한 이미 차오른 욕조의 물을

퍼내는 일도 시도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초강력 태풍이 곧 온다는

예보 속에서 읽는 <화이트 스카이>

우리의 잘못은 어디까지이고

또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기 좋은 환경 관련책으로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최재천, 이정모 등등 유명 인사들이

강력 추천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02

멸종의 원인은

인간

 

 

<화이트 스카이>는 특히

인간이 환경을 지배할 수 있다는

오래된 사상을 경고하는 책이다.

 

 

 

자연의 통제라는 오만한 생각을

낳은 것은 자연이 인간의 편리를 위해

존재한다고 보던 구석기 시대의

생물학과 철학이다.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최근 200년 간,

인간은 자신만만했다.

발전된 기술로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고,

좀 더 많은 부를 위해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기 시작했다.

 

 

 

 

<화이트 스카이>의 첫 부분에 나오는

아시아 잉어 이야기는 정말이지

인간의 오만함을 잘 보여주는

환경 파괴의 예이자,

환경을 구하기 위한 인위적 시도들이

어떻게 파국적인 결말을 맞이하는지

잘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이다.

 

 

 

 

1963년 미국 어류관리국이

아시아 잉어를 공식적으로 들여왔다.

레이첼 카슨이 추천했던 방식대로

수생 잡초를 억제하는 데 잉어를

활용하려는 구상이었다.

 

..."누구나 수중의 온갖 화학물질에

관해 우려했어요.

비토착종에 관해서는 거의

걱정하지 않았지요.

불행한 일입니다."

<화이트 스카이> 36p

 

 

 

이렇게 방류된 아시아 잉어는

미국에서 큰 문제가 되고 만다.

너무나 번성하고 말았고

생태계의 다양성을 파괴했으며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된 것.

 

 

 

 

이렇게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대신

인위적으로 생물종을 키워

대신 해결하려는 인간의 노력.

사실 애초에 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면 되는 것인데,

통제를 통제로 해결하려는 인간의

야심차고 인위적인 노력은

결국 환경 파괴를 더 재촉하고 만다.

 

 

 

통제가 낳은 문제는 더 큰

통제로밖에 해결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자연에 대한

통제라기보다 자연에 대한

통제를 통제하려는 것이다.

 

먼저 강을 역류시키고,

잉어가 흘러들어오지 않도록

강에 전기를 흘려보내서.

<화이트 스카이> 27p

 


 

 

03

욕조의 물을

퍼내면 어떨까?

 

 

한편 <화이트 스카이>는

인간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노력하는 일들,

즉 욕조의 수도꼭지를

잠그는 게 아니라

이미 차오른 욕조의 물을 퍼내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하늘 위로 올라가다' 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보다는

이미 배출된 탄소를 어떻게

없앨 것인지 고민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기서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지하 0.8km 지점에 주입해

암석으로 굳히는 내용이 나온다.

 

 

 

 

"왜 이산화탄소를 돌로 만들까요?"

인류는 이미 너무 많은 탄소를

배출했으므로

"지구 온난화를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탄소를 대기 중에서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것.

<화이트 스카이> 191p

 

 

 

 

암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소 중 하나다.

따라서 지구변화에 싸우기 위해

자연의 저장 과정을 모방하고

가속화하자는 이야기인데

사실 이 기술 또한 만만치 않다.

이산화탄소를 돌로 만들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며,

우리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으레

화선 연료를 연소시킨다.

 

또한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어디로든 보내야 하며, 안전해야 한다.

대규모 탄소 포집 플랜트를

적합한 위치에 건설하든가,

아니면 멀리까지 이송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화이트 스카이> 209p

 

 

정말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지구온난화는 해결되지 않을

미궁 속에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인간은

여전히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고,

물을 퍼내지도,

수도꼭지를 잠그지도 못한 채

마지막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양새라고나 할까.

정말 한숨만 나오는 것이다.

 

 

 

 

결국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건

과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가짐 아닐까 싶다.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

개개인이 더 큰 실천을 하고

정부는 더 많은 정책과 함께

예산을 최대한 분배하는 것.

 

 

 

 

이미 늦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내년에 하는 것보단

지금 당장 하는 게 낫지 않은가.

아직 하늘은 화이트 스카이가 아닌

블루 스카이이고

욕조의 물은 아직 넘치진

않았으니 말이다.

 

 

*이 리뷰는 책을 증정받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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