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이 블로그를 시작한 시기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제일 첫 글을 찾아보았다.
어설픈 리뷰가 눈에 보인다.
왜 썼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리뷰쓴다면 포인트를 준다는 것에 갑자기 혹했을까?
달랑 한개의 글만 남기고 끝이 났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어느날...
나태주님의 『너만 모르는 그리움』 이란 책의 서평모집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신청했는데...
처음 신청한 책이 당첨되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왜 나에게 이런 기회를 주었을까?'
온통 그 생각에 빠져있을 때 책이 도착했다.
좋은 구절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이제 서평을 써야한다.
'잉? 그런데 어떻게 쓰지?'
어디다 써야하는지...포스트는 무엇이고 리뷰는 무엇이고...
리뷰썼어요는 도대체 어디다 써야하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그래서 그냥 모바일로 글을 썼다.
아주 간단하게...사진 3개만 달랑 남기고...ㅎ
http://blog.yes24.com/document/12064037
이게 나의 첫 리뷰...아닌 포스트다...ㅎ
사실 리뷰와 포스트 구분을 못해...포스트에 리뷰를 쓰는 오류를 범했다.
하지만 무엇이 잘 못 된 것인지 그때까지 몰랐다.
아무도 지적해주지 않았기에...ㅎ
두번, 세번의 리뷰를 쓰면서 서서히 블로그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블로거인생은 시작되었다.
참 재밌다. 리뷰라는 것이 내 인생을 많이 뒤바꿔 놓았다. 가감히 책에 낙서도 하고, 줄도 긋고, 접고, 리뷰적기위해 그 부분을 몇 번씩 뒤져가며 구성을 짜기도 해보고....
예전 책 읽고 노트에 메모할 때보다 블로그에 리뷰를 쓰기위해 책에 표시하니...몇 배로 더 다시 읽게 되고, 구성능력이 생기고....참....많은 걸 배운 것 같다. 물론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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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 읽기에 잠시 주춤했었다. 리뷰도 책 읽고 바로 올리지 못 하고...늦게 올리게 되었다. 주위에 신경 쓸 게 너무 많아서 그냥 마음이 답답하고, 한 숨만 나고,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먼 하늘만 바라봤다. 갱년기라고 하기엔 너무 이른 마흔인데....
하지만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 역시 책인가보다. 책을 통해 다시 기운을 차리고 본 모습으로 돌아왔다. 1일 1독을 목표로 삼아왔던 내 본 모습을 되찾기 위해 ... 다시 한 번 힘을 내본다!!!
http://blog.yes24.com/document/12064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