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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도서]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투에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투에고 | 위즈덤 하우스 | 2021.07

 

"후회와 미련이 새벽을 삼켜도 

수많은 아침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난 이제껏 잘 살아왔을까?'

지금까지 내 인생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부지런히 살았던 것 같으면서도 그저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결과에 만족 하지 못하는 듯 하다. 행복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외로움도 느끼고, 후회감도 느끼고, 그저 집순이라는 실패감도 느낀다. 무엇이 부족해서, 무엇을 갈망하기에 내 마음 한 구석은 이렇게 외롭고, 안쓰러울까. 

 

 이 책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 라는 제목에서 지금의 '나'를 발견했다. 꿈을 이루지 못한 내 자신이 원망스럽고 싫다가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결과가 없는 내가 불쌍하기도 한 두개의 감정을 가진 나를 보았다. 그리고 위로 해주고 싶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야기 한다. 지금의 '나'라는 존재는 수많은 감정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집합체라고. 아팠던 기억들, 좋았던 기억들 모두 그 시간을 거쳐왔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라고 한다. 그래, 언젠가 이 힘들었던 기억들이 나중엔 '미래의 나' 를 만들 자양분이 되겠지.

 

  첫장부터 내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 이 책. 뭐지? 왜이리 마음이 아릴까. 이 감정을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책의 내용으로 얼른 들어가보고 싶었다. 이 책 안엔 많은 교훈들, 위로의 말들, 삶의 정의같은 것들로 씌어져 있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일이 온다는 것', '코로나 블루', '과거에 살지 말 것', '모두 지나간다.', '그저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 '평정심', '극도의 슬픔을 피하는 법' 등의 듣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소주제들 약 20개를 한 파트로 엮어 총 4파트로 나누어 저자의 생각들을 풀어썼다. 아래에 내가 감명받았던 몇 몇 문장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추억이 아름다운 이유 中)

 

 어쩌면 추억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시사철 피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눈부시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24쪽-

 


(이 모든 걸 진작 알았더라면 中)

 

영원한 것이라 믿었던 것들은

거의 다 유효기간이 있더라.

(중략)

그렇게나 아팠던 순간이

지나고 나니 별거 아니더라.

-41쪽-

 


(버티고 난 뒤에 알게 되는 것들 中)

 

지나고 나면

다 부질없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어도

결국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67쪽-

 


(혼자가 더 편한 이유 中)

 

세월 흐르면 결국 몇

안 되는 사람만 남을 뿐인데

그때는 왜 그렇게 모든 관계에 연연했을까.

-110쪽-

 


(인생은 항상 뜻대로 되지 않아요 中)

 

이 모든 시절을 보낸 내가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애틋해서,

이제는 나를 웃게 하는 장면을 더 많이 간직하고 싶어졌다.

-140쪽-

 

(나만은 나를 中)

 

당신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

누구인 줄 아나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에요.

-206쪽-

 


(가치의 비례 中)

 

쉬이 손에 넣을 수 있는 것들은

감흥도 딱 거기까지다.

 

무엇이든 진정한 가치는

내가 원하는 만큼 다가오게 마련이니.

-225쪽-

 

이 책의 작가 '투에고' 의 글들은 내 마음에 콕 박혀 머리까지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다. 위에 소개한 문장 외에도 많은 글들이 도움이 되었지만, 그 중 최고의 문장은 '당신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당신' 이라는 글이였다. 눈물이 맺혔다. 항상 불안한 마음에 내가 나 자신을 믿지 못하고 채찍질하며, 그 누구보다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었고, 날 힘들게 하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가 너무 불쌍했다. '널 너무 다그쳐서 미안해.' ..............

◆ ◆ ◆

 

-그 외 밑줄 친 문장들-

 

모두 그때 그 순간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72쪽-

 

삶은 후회의 연속이다. 어떤 선택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74쪽-

 

 

어른이 된다는 건 무의식에 숨은 온갖 어두운 감정들을 통제하며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건지도 모르겠다. -95쪽-

 

어릴 적에는 이맘때 즈음이면 제법 근사한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어떤 일이든 내성이 생겨 다 괜찮을 줄 알았다. 한데 막상 지금에 이르러 보니, '괜찮은 척'만 늘었을 뿐 도리어 겁은 많아졌다. -101쪽-

 

어떤 감정이든 지나간 자리에는 반드시 흔적을 남기며, 그것을 잊는 일은 그 크기만큼의 고통이 뒤따른다. -175쪽-

 

야속하게도 세월은 흐른다. 그 끝이 어떨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때론 담담하게 버티는 것이 우선일 때도 있다. 뭐든 살아남아야 그다음이 있어서다. -253쪽-

 

◆ ◆ ◆

 

- YES2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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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이하라

    정말 나를 끝까지 기다려줄 이는 나 자신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에게 속한 생명을 보살피는 삶이 평범하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평범해 보인다해도 가장 소중하고 가치있는 사람이 엄마가 아닌가 싶어요.
    엄마는독서중님 9월도 기쁘게 즐겁게 보내세요.^^

    2021.09.07 14:41 댓글쓰기
    • 엄마는독서중

      힘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2021.09.08 12:12
  • 스타블로거 부자의우주

    살아남아야 그 다음이 있다.
    가슴에 맺히네요~~~

    2021.09.07 21:52 댓글쓰기
    • 엄마는독서중

      저도 그 부분에 울컥했습니다. ^^;;

      2021.09.08 12:12
  • 스타블로거 흙속에저바람속에

    한평생 저와 함께 할 사람이 다름아닌 나 자신이라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엄마는독서중님 리뷰 덕분에 저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줄 사람이 저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9.09 13:20 댓글쓰기
    • 엄마는독서중

      ^^ 저도 이제서야 그걸 깨우쳤답니다. ^^

      2021.09.15 16:34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