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

[도서] 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

윤상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 저자는 먼 곳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고,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우쳐 나가는 본인의 삶을 서술해서 좋았다. 담백하게 마치 친한 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책. 무겁지 않은 주제로 자신의 육아, 결혼생활, 일상들의 이야기를 서술하는데 그 속에서 만나고 저자가 생각하는 하나님을 표현해줘서 좋았다.

.

“흔들림을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는 것, 이런 여백과 여유가 생겨난다는 건 참으로 신비로운 일이기도 하다. 흔들리는 것들 사이에선 흔들리지 않거나 흔들리거나 두 가지 중 하나만 하면 되었다. 하나만 해도 된다는 게 그게 어디냐 싶었다.

그때 너무 추웠는데, 인생 너무 잘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 피곤하면 하던 일과 생각을 멈춘다. 누군가를 조종하기 위해 죄책감을 조성하거나 내 자신을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 약함을 못 본 척하진 않는다. 겉은 나사 두개 정도 풀린 듯 살고 있지만 누구도 원망하거나 망신주지 않는다. 요즘 같은 때 이 정도면 잘 살고 있다고 스스로 여유를 부려본다. 내 마음아 더 자주 흔들리고 더 많이 부드러워지기를.” (page.127)

.

“옮겨 심어진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내는 시간들은 쉽지 않지만 때때마다 비와 햇빛을 골고루 내려주시는 섭리로 인해 예술적으로 살아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진정한 예술은 꼭 화가가 되거나 음악을 만들어 부르거나 멋진 춤을 추는 이들만의 것이라기보다, 옮겨지는 곳이 어떤 곳이든 내 작은 생각과 몸짓들을 되도록 아름다운 것들로 향하게 맞출 수 있고, 그렇게 뿌리내려 열매 맺어 간다면 그것도 일상 속의 예술가라고 부르고 싶다.

그런 예술가로 살아가다보면 사랑받았었고 사랑받고 있는 증거로, '심긴 곳마다 꽃을 피우는 사람'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page. 131)

.

■ 때때로 하나님의 섭리로 인하여 우리는 심겨지기도 하고 심기도 한다. 옮겨진 곳에서 나는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 달려가고 있었던 것 같았던 내게 때론 쉬어도 괜찮다고 토닥토닥 위로를 건네는 것 같기도 했고, 너무 잘하지 않아도 된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남편과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나도 저런 남편을 만나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옳은 사람의 말보다 좋아하는 사람의 말이 더 잘 들리기 마련이니 난 그냥 남들이 좋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면 만족이다. 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일 아닌가.” (page. 153)

“나에게 남은 인생의 과제 중 하나는 아이들에게 해주었듯 부모님께도 존재만으로 귀하다는 사랑의 메시지를 좀 더 자주 드리는 것이다.” (page. 164)

“사랑은 속 시끄러울 수 밖에 없는 연약한 나 자신을 뛰어넘게도 만들어주기도 하니, 사랑은 단연코 인생 중 가장 좋은 것이다.” (page. 171)

.

책 구절구절 너무 좋은 말들이 많았다.
위로도 받고,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책.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