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외상센터를 체험한 저자가 척박한 우리나라 외상센터를 국제 표준규격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그러던 와중 아덴만 여명 작전 중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의 치료로 석해균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설립 사업에 박차가 가해지는 듯 했으나 시간이 흘러 관심이 사그라들자 다시 유야무야 되었고 아주대는 중증외상센터 사업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이런게 아닐까 싶다. 중요하다 중요하다 외쳐도 벽에 부딪혀 허무하게 사그라드는 암담한 기분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덮을 때까지 가시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