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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도서]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김용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15년에 김용택 시인이 101편의 시를 골라 엮은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예스24 헌정 리커버로 재발간되었네요. 한 자 한 자 시를 따라 필사해 보기를 권유하듯이 예쁜 노트 느낌의 시집입니다.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백석에서부터 이성복, 신경림과 폴 엘뤼아르, 프리드리히 니체, 요한 괴테 등 외국 시인의 시들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영미 시들을 읽으니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이 사랑한 김용택 시인의 시 10편도 실렸습니다.


사랑의 물리학

ㅡ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