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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다

[도서] 나는 개다

백희나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백희나 작가의 신간들은 무조건 구입해서 읽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딸이 작가의 그림과 글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성장하면 책을 조카들에게 주거나, 기부를 하거나 이웃에게 나눠 주곤 한다.

구름빵을 시작으로 해서 책들을 전부 이웃들과 가족에게 주었는데

딸의 요청으로 백희나 작가의 책들을 처음부터 다시 전부 사 모은 기억이 있다.

아마 이 책은 딸이 성장하고 더 시간이 지나도 우리집 책장을 장식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주문하고 도착한 4월 12일날 나에게도 기쁜 소식이 있었다.

가족이 조그맣게 운영하는 작은 농장이 있는데 키우던 개가 강아지를 여덟 마리나 낳았다.

'행복한 소식'에 따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조만간 강아지들이 눈을 뜨면 보러 갈 생각이다.

아파트에서도 진돗개를 키운 적이 있는데 애정표현이 과해서 성장해서는 온갖 의자다리를

다 갉아 놔서 성한 의자를 찾기가 힘들었다. 무척 똑똑하고 귀여운 녀석이었다.

그래서 '개'에 관한 그림책이라 출간이 되자마자 바로 구입해 바로 딸과 읽었다.

 

 

 

주인공 동동이와 구슬이의 우정이 빛나는 장면들이 마지막 백미를 장식하는데,

이 부분은 독자들이 직접 책을 읽고 개개인별로 각자 마음에 품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시선은 따뜻하고 여전히 문체는 아름답고, 작품에 들어간 공은 감동적이다.

책 본문에는 구슬이를 비롯해서 다양한 강아지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섬세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져서 뭉클하게 다가왔다.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는 본문에 나오는 글인데, 가족 같은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다.

 

 

 

아이도, 어른도 만족할 만한 좋은 그림책을 만나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어른이 읽어도 완성도 있는 이야기 구성이 늘 좋다. 그건 작가적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이 따뜻한 것은 작가의 마음결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다.

개에 관해 다룬 작품이나 그림들은 찾아 보면 참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짧고 임팩트 있는 한 줄의 문장으로 감동을 주는 것은 내공이 필요하다.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사랑이란 무엇인가, 가족이 된다는 건 어떤 것인가를 알려준다.

 

어미개가 석양을 바라보는 모습이랍니다.

 

 

<동동이가 잠들었다. 좋은 냄새가 난다. 나도 졸린다....> 본문에 실린 이 구절도 참 좋다.

아이들은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스르르 잠드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들을 보다 보면

얼굴을 맞대고 서로 안은 채 잠든 모습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충분히 호소력 있는 문장이다.

개를 키우는 인구들도 엄청나게 많을 것이고,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도 참 많다.

이 책의 핵심적 요소는 개와 사람은 공동체이며, 그렇게 서로 정을 나누는 존재라는 점이다.

구구절절 긴 설명 없이도 핵심적 요소를 와 닿게 전달할 수 있는 이 그림책을 강력 추천한다.

 

 

 

* 이 서평에 실린 개들은 실제 내가 키우는 강아지들을 찍은 사진들이다. (무단도용금지!)

 

- 글, 사진: 아름다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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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Scott

    오!저희집 가족농장에도 흰색 진돗개가 10마리 새끼를 낳아서 지인들에게 분양했는데 막둥이가 엄마랑 너무 빨리 떨어져서 인지 잘짓지 못하고 대소변을 잘못가린다고 하네요.
    그래도 막둥이 길러주는 주인이 원래 키우던 치와와가 19년을 살다가서 예뻐해주고 있는것 같아요.(아름다운 그녀님의 강아지들 낳은 어미의 모습이 대단해보이네요)
    백희나 작가님 그림책 리뷰에 실제 강아지들이 출연한 이리뷰 감동입니다^0^

    2019.04.18 20:23 댓글쓰기
    • 아름다운그녀

      진돗개들이 똑똑해도 아기 강아지 때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혼내지 말고 훈련으로 잘 지도해야 하고, 정 힘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가족농장이 있으시군요. 부럽네요. ^^
      사진에 있는 어미개는 정말 모성애가 강해서 끝까지 젖을 물리고 새끼강아지들도 정말 잘 키워 냈어요. 난 늘 그 개의(이름이 있는데 블로그엔 공개하고 싶진 않아요. 우리 가족만 아는 걸로^^) 뒷모습을 찍거나 가족들과 같이 사진을 찍곤 해요.
      저 뒷모습은 어미개가 석양을 바라보는 모습이랍니다. 정말 사랑스럽죠!!
      백희나 작가의 인품이나 그림책 톤이나 글들을 정말 좋아해요.
      작가가 구름빵 저작권 문제로 힘들어 했을 때 가족 일처럼 가슴이 아팠답니다.
      능력있는 재능있는 작가인데다, 글도 따뜻하니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리뷰가 감동이라고 해 주셔서 기쁩니다. 나름대로 정성을 다 해 사진을 골랐거든요. ^^

      2019.04.18 21:19
  • 파워블로그 march

    이 애들이군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흐뭇할 것같아요. 곁에 두고 키울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아름다운그녀님의 백희나 작가님의 이 책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리뷰네요.공감이란 것이 정말 중요한 것같아요.^^

    2019.04.19 14:03 댓글쓰기
    • 아름다운그녀

      이 사진은 작년 사진입니다. 이번에 태어난 강아지들은 5월초에나 보러 가요.
      아직 눈을 안 뜬 아기들이거든요. ^^
      아파트에서나 집에서 키우는 것보다는 동물들도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고
      놀고 뒹굴고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저는 늘 생각하거든요. ^^
      백희나 작가님 사랑합니다. 글도 그림도! ^^

      2019.04.20 12:31
  • 파워블로그 파란자전거

    개들의 눈빛은어쩌면 저렇게 속을 다 보여줄까요? 형제들끼리 자라는 강아지들보면 무척 보기 좋습니다. 개들한테는 고소한 냄새가 나지요. 목욕을 자주 하지 않아도 늘 그렇더라고요. 저도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그림책은 아직 갖고 있는게 있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땐 좋은 그림책을들고 무아지경에 빠지는 만큼 좋은 일도 없지요. 우리집에도 견공들이 있어서 이 그림책은 살까봐요^^

    2019.04.21 20:22 댓글쓰기
    • 아름다운그녀

      더 재미있는 강아지 사진들도 많은데 최소한도로 올렸어요. ^^
      아주 재미있게, 활기차게 놀더군요. 에너지가 넘치는 강아지들이랍니다.
      집에서도 강아지 오래 키웠어요. 그래도 역시 개들은 탁 트인 곳에서 커야 한다는 생각!
      저는 그림책 정말 자주 많이 사서 읽고 본답니다.
      무아지경에 빠진다는 말 공감해요.
      백희나 작가 책은 세월이 지나 봐도 좋더라구요.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

      2019.04.22 10:24

PRIDE1